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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뭐' 미스터투·탁재훈→존 레전드 등장 예고…겨울 세포 구출 성공(종합)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0-12-26 19:47 송고
MBC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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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가 겨울 세포 구출에 성공했다. 미스터투와 컨츄리꼬꼬 탁재훈이 등장해 무대를 꾸몄고, 다음주 방송에는 존 레전드 등장도 예고됐다.

26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김범수가 안식년 중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김범수는 "올해가 안식년"이라면서도 "'놀면 뭐하니?' 때문에 유튜브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데프콘은 "그냥 '못친소'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도 "김범수씨가 언급되자 '못친소'를 위해 남겨둬야 하는 게 아니냐고 하더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에 김범수는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데 '못친소' 첫인상 때 1위고, 마무리까지 보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유재석이 "홍철이가 자고 났더니 코가 부어서 1위했다"고 거들어 웃음을 더했다.  

이후 김범수는 "'못친소' 출연 이후 가끔 악몽 꾼다"며 "('못친소' 전용 수신호) 이걸 하면서 나를 비웃는 거다"라며 "그러다가 붙잡혀 간다. 무장공비니까. 잊을 만하면 한번씩 나타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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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가 최고의 가수로 인정받기까지 과정도 공개됐다. 유재석은 김범수에게 "얼굴 없는 가수였다"고 언급했고, 김범수는 "1999년 MBC '가요콘서트' 방송에 한 번 출연했는데 앨범 판매량이 갑자기 뚝떨어졌다"고 털어놨다.

김범수는 "진짜로 앨범 판매량이 떨어졌는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신인이었으니까"라며 "그런데 회사에서 '안 되겠다, 다시 들어가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지만"이라며 "선글라스를 끼고 나갔으니 더이상 가릴 곳이 없었다"며 씁쓸해했다.

김범수는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차트에 처음 진입한 가수이기도 했다. 김범수는 "그런 사례가 처음이었다"고 말했고, 유재석은 "싸이 '강남스타일'이 처음인 줄 알았는데 아니구나"라고 감탄했다. 이어 김범수는 "그런데 그때 옆모습으로 인터뷰했다"며 "회사에서 정면 샷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했었다. 사정상 (정면 인터뷰가) 안 됐다. 부모님도 속상해 하셨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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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유재석은 "지금은 실력으로 평가받는 가수"라며 김범수를 대단히 생각했다. 이어 김범수는 SBS 드라마 '천국의 계단' OST '보고싶다'로 인기를 끈 후 처음으로 음악방송에 출연했던 당시도 돌이켰다. 그는 "2003년에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출연하고 울었다"며 "게시판에 글이 계속 달려서 울었다"고 말했고, 유재석은 "팬들이 김범수를 불러낸 것"이라며 감동을 받았다.

김범수는 자신의 히트곡을 불러 화제를 모았던 '그렉'을 성대모사하기도 했다. 또 그는 나얼 박효신과 더불어 "보컬 삼대장 김나박"으로 꼽힌 데 대해 "이름 거론해주시는 게 감사한데 부끄러움이 많다"며 겸손해 했다. 이어 '끝사랑' '나타나' 등 히트곡을 열창했고 유재석 데프콘의 감탄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네가 국보다 너를 체포한다" "알고 있었지만 너무 잘한다" "겨울에 불러주면 소름돋을 것 같다"며 김범수에 출연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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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또 한 명의 국민가수 이문세가 등장했다. 이문세는 그의 히트곡 '가로수 그날 아래 서면'을 열창했고, 유재석 김종민은 감동 속에 그와 만남을 가졌다. 유재석은 이문세와 그가 진행했던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의 '찐팬'이었다. 그는 "'별밤'은 추억의 버튼 같다"며 "찐팬으로서 형님이 해주시는 모습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또 유재석은 "학창시절부터 신인 때까지 '별밤' 가족이었다. 제가 청소년 때 들었던 라디오고 많은 영향을 주셨다"며 "이문세 선배님의 입담을 너무 동경했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이문세는 "유재석씨가 '국민 MC'가 된 것은 제 영향도 있냐"고 물었고, 유재석이 긍정하자 "처음 들었는데 굉장히 뿌듯하다"고 화답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녹음을 해서 몇 번 씩 들었다"며 "그때 가장 인기있던 라디오는 '별밤'이었다. 매일 우체국 사서함에 편지가 하루에 60만통이 왔었다. 이문세 선배님은 최장수 별밤지기였다"고 치켜세웠다.

특히 이문세의 히트곡은 많은 후배 가수들이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빅뱅 '붉은 노을', 아이유 '사랑이 지나가면', 성시경 '소녀', 이승철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규현 '깊은 밤을 날아서' 등이 있다. 그중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OST로 오혁이 '소녀'를 리메이크해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자 이문세는 "리메이크 많이 해주신 덕에 10~20대들이 제 공연에 많이 온다"고 고마워 했다. 그러자 유재석도 "제 애창곡 리스트 중에 한곡이 '소녀'"라고 밝혔다.

이때 이문세는 "제가 '겨울 노래 구출작전'에 나가는데 조건이 있다"며 "'소녀'를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문세와 유재석이 함께 부르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가질까"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노래가 좀"이라며 부담스러워 했지만 이문세는 "제가 맞춰드릴게요"라고 설득했다. 김종민은 "좋겠다"고 부러워하며 "형수님한테 불러드린다 생각하시라"고 했고, 유재석이 당황하자 이문세는 "제수씨한테 불러주고 싶지 않아?"라고 반문했다. 유재석은 "부끄러움이 많아가지고"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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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노래 구출 작전' 무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993년 데뷔한 미스터투(Mr.2)가 등장, '하얀겨울'을 열창했다. 유재석은 "하연겨울 요청하셨던 분들이 너무 많다. 하얀 겨울 아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며 두 사람을 크게 반겼다.  멤버 박선우는 "'놀면 뭐하니?'를 저번주에 봤었다. 우릴 불러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영광"이라면서 많은 이들이 여전히 대표 겨울 노래로 '하얀겨울'을 기억해준 데 대해 "사실 너무 영광이다. 가수로서 28년 넘었는데 아직도 많은 분들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있다"고 인사했다.

이어 유재석이 탁재훈과 함께 컨츄리꼬꼬의 '해피 크리스마스' 무대를 꾸몄다. 탁재훈은 웨이브 가발과 순백색 겨울 코트를 착용하고 등장, 여전한 가창력을 자랑했다. 유재석은 '해피 크리스마스' 특유의 흥을 살려내며 탁재훈과 완벽한 호흡을 과시했다. 이후 토크에서 탁재훈도 유재석이 "의외로 저하고 호흡이 너무 잘 맞는다"고 말하자 "제가 정말 헷갈릴 정도로 원래 멤버 아니었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응수했다. 유재석도 "형이 너무 귀여워졌다"고 화답했다. 이후 두 사람은 '오 해피'도 부르며 흥을 더했다. 

한편 이날 예고편에서는 존 레전드가 영상을 통해 등장, 겨울 노래 구출 작전에 함께 할 것을 예고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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