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野 "탁현민이 '文 백신접종 1호 연출할 것"· 卓 "그 말이 막장 정치이벤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12-25 08:42 송고 | 2020-12-25 09:27 최종수정
19대 총선을 이틀 앞둔 2012년 4월 9일 부산대 앞에서 유세에 나선 당시 문재인 후보를 격려하기 위해 모인 주진우, 탁현민, 김어준씨(왼쪽부터).  (민주당 제공) © 뉴스1

행사기획의 귀재로 청와대 의전비서관으로 일하고 있는 탁현민 비서관은 국민의힘이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연출할 것이라는 말에 "그런 참담한 말이 어디 있는가"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지난 24일 비대위원회 회의 때 "정부·여당이 해괴한 논리(안전성 우려 등)로 방역의 핵심인 백신을 구입하지도 못한 책임을 안전문제로 덮으려 하고 있다"며 "아마 백신을 구했다면 문 대통령이 1호로 접종하는 기막힌 이벤트를 탁현민 비서관이 연출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 말을 접한 탁 비서관은 SNS에 "코로나19백신 접종은 분명한 이유와 엄중한 판단 아래 국민들의 동의와 지지를 바탕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며 접종순서는 객관적, 합리적이고 타당성을 띄게 마련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탁 비서관은 "대통령을 두고 접종 순위를 연출했을 것이라는 그 상상과 생각과 말이, 저로서는 차마 근접할 수 없는 수준이다"며 "그 말의 참담함이야말로 정치이벤트의 막장이다"고 개탄했다.

탁 비서관은 "지금도 많은 사망자와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이 있고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코로나19와 분투중이다"며 아무리 정치공세라도 하지 말아야할 말이 있다고 성일종 의원을 꾸짖었다.



buckbak@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