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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당신의 그 글, 훗날 큰 절망이 될 수도…대가 치른 나를 봐라"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12-23 06:52 송고 | 2020-12-23 08:27 최종수정
지난 10월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서 2021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치고 본회의장을 나설 때  탁현민 의전 비서관(가운데)이 바로 뒤에서 수행하고 있다. © News1 

행사 기획의 귀재로 불리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요즘 곡해와 과장된 기사, 가짜뉴스가 넘쳐난다며 언젠가 글쓴이에게 비수가 돼 돌아올 것이니 '제발 그러지 말자'고 신신당부했다.

◇ 탁현민 "곡해 과장 거짓말 기사들이"…文 임대주택 방문, 준용씨 전시회
탁 비서관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도적인 곡해와 과장과 때로는 서슴없는 거짓말들이 정돈된 '기사'를 볼 때마다 요즘은 바이라인에 달려있는 그 이름들에게 전화를 걸고 싶어진다"고 사실 울컥할 때가 많다고 했다.

최근 탁 비서관은 대통령의 동탄임대주택 현장 방문을 준비했다가 야당 등으로부터 '4억 쇼룸' '전형적인 보여주기'라는 공격에 시달렸다.

탁 비서관은 생활도구 임대 비용에 들어간 비용이 없는데도 왜곡에 왜곡, 공격을 위한 가짜뉴스 흘리기가 넘쳐난다며 "그 신묘한 기법을 가끔 부럽기까지 하다"고 장탄식한 바 있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가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예술인을 위해 코로나 지원금'을 받아 전시회를 연 일에 대해 시비가 붙자 '이건 아니다'싶어 글을 적기에 이르렀다.

◇그 글 십년후 큰 후회와 절망으로…나를 보면 모르겠나

탁 비서관은 그러한 기사를 쓴 이에게 "전화를 걸어서 따져묻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의 이름이 박제되어 달려있는 글들과 글 사이의 행간까지도, 10년 후, 20년 후, 자신에게 얼마나 큰 후회와 절망이 될지 ‘나’를 통해 보라고 가만히 일러주고 싶다"고 했다.

그 자신이 쓴 책 '남자 마음 설명서', '말할수록 자유로워진다', 칼럼 기고문 등으로 인해 여성비하 논란, '불륜' 논란에 휩싸였다. 탁 비서관은 "경험담이 아니라 창작이다"고 해명했지만 지금까지도 그에 대한 단골 공격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 과장· 설정된 글이라도 기삿거리 되고 글과 같은 사람이 돼…그러니 제발

이처럼 소설임에도 큰 고통을 당해야 했다고 밝힌 탁 비서관은 "부분의 과장과 약간의 의도와 설정 아래 쓴 글이라도 모든 해명은 변명이 되고 당신은 그 글과 같은 사람이 되어 또 다른 누구의 '기삿거리'가 된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이야기를 실제로 어떤 기자에게 해주었더니, 자신은 그렇게 '기사거리'가 될만한 사람은 되지 못할 거라고 대답했다"면서 "그 말을 했던 그는 퍽 쓸쓸해 보였고 그 말을 하는 그의 마음은 하나도 편해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탁 비서관은 "그러니 그러지 말자"라며 왜곡과 거짓은 반드시 대가를 따를 것이니 지금부터 경계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제일 쉬운 예방책이라고 권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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