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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윤 "숨만 쉬어도 월지출 400"…김미려 "너도 나가 벌어와" 일촉즉발

KBS2 '살림남 시즌2' 생활비 등 지출 문제로 대립
축의금 지적에 김미려 "흙파먹던 시절에 내게 50만원 했다"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0-12-20 11:49 송고 | 2020-12-21 07:54 최종수정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개그우먼 김미려와 정성윤 부부가 생활비 문제를 두고 대립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지출 문제를 두고 다투는 개그우먼 김미려와 그의 남편 정성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성윤은 집 앞에 가득 쌓인 택배를 정리하며 아침부터 아내 김미려에게 잔소리를 시작했다. 정성윤은 딸기, 샤인머스켓, 물티슈를 보며 "당분간은 사지 마라. 내가 살 때 되면 확인해보고 알려주겠다. 있는데 왜 또 샀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김미려가 "모아가 하루면 이 정도 딸기는 다 먹는다"라고 말했지만, 이에 아랑곳 않던 남편의 지적은 계속됐다.

정성윤이 딸 모아의 학습비로 나가는 지출 액수를 보며, "두 아이 합쳐 20만 원이나 나가냐"라며 걱정하기 시작했다. 또 "이번 달 난방비가 14만 5000원 나왔다. 겨울이 되면 훨씬 더 나올 텐데, 전반적으로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숨만 쉬어도 나가는 게 400만원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미려는 "네 가족 사는데 다 그 정도는 나간다"고 대수롭지 않게 데꾸를했다.
하지만 정성윤은 끊임없이 잔소리는 해댔고, 결국 김미려는 "그만해라. 애들 앞에서 돈 얘기 하지 말라"고 화를 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미려는 "첫 방송을 보니 내가 잔소리를 엄청 많이 하고 남편은 버퍼링 걸린 것처럼 나왔는데, 평소에 잔소리를 엄청나게 많이 한다. 버퍼링은 본인 불리한 때만 나온다"라고 말하며 억울해했다.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한편 두 사람의 대립은 축의금 문제에서 계속됐다. 김미려가 "50만원은 빼놔라 지인의 축의금으로 50만원을 내야 한다. 친한 동생이다"라고 말하자 정성윤은 "그렇게 많이 하냐 너무 많다. 연말이라 돈 나갈 곳이 엄청 많다. 이온이 안경도 다시 해야 되고, 모아는 곧 초등학교에 들어간다"라며 반대했다.

이에 김미려는 "8년 전 우리 결혼할 때, 걔는 흙을 파먹으면서도 50만원을 했다. 그때랑 시간이 얼마나 흘렀냐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라고 말하자 표정이 굳어진 정성윤은 "체면도 좋고 의리도 좋다. 지금 우리 처한 현실이 있지 않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미려는 "우리 현실이 그렇게 나쁘지만 않다. 더 열심히 일해서 열심히 벌면 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성윤이 "사료랑 간식이랑 당장 먹지도 않을 건데 왜 많이 시키냐"라며 잔소리를 계속했고, 결국 참지 못한 김미려는 "반려견은 사료 협찬이라도 받아온다"며 "여보도 나가서 밥값 벌어와라"라고 간당간당한 대화를 건네며 폭발했다. 이에 설움이 받친 정성윤은 결국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각자시간을 갖던 둘은 인터뷰에서 각자의 속마음을 고백했고, 이후 정성윤과 김미려 부부는 방어 회를 먹으며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대화를 하며 두 사람은 결국 서로의 입장차를 이해하고 화해하며 훈훈하게 대화를 마무리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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