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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대상] "예능, 내 삶의 전부" 김종국, 데뷔 후 첫 연예대상 수상(종합)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20-12-20 00:36 송고 | 2020-12-20 01:26 최종수정
'2020 SBS 연예대상'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2020 SBS 연예대상'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2020 S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은 '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 김종국이었다.

19일 오후 생중계된 '2020 SBS 연예대상'에서는 장수 프로그램 '런닝맨'과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종국이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김종국은 "가수로 대상을 받아봤는데, 그땐 덤덤했지만 이후에 '내가 왜 상 받았던 걸 즐기지 못했을까'에 대해 생각했다. 이게 그만큼 나에게 가치가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는 가수라 처음엔 음반이 나오면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예능에 나왔다. 그땐 재석이 형이 뭘 시키면 너무 하기 싫었을 정도로 예능을 할 줄 몰랐는데, 'X맨'을 하면서 유재석, 강호동이라는 좋은 스승을 만났고, 예능이 음악과 함께 내 삶의 전부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종국은 "시청자 여러분께 가장 감사하고, 팬들, 회사 식구들, 스태프들 고맙다. 사실 '런닝맨' 멤버들을 보고 조금 울컥했다. 이 상의 많은 부분을 멤버들이 차지하고 있다. 일터에서 부모님을 잘 챙겨준 '미우새' 팀에게도 고맙다"며 "탁재훈 형은 대상을 받고 나락으로 떨어졌는데, 나는 대상을 받고도 성실히, 열심히 하겠다"라고 했다.

더불어 그는 "올해 코로나 때문에 많이 힘들었는데,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걸 더 감사하게 하는 한 해가 아니었나 한다. 교훈이 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웃음 드리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며 "부모님 건강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0 SBS 연예대상'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2020 SBS 연예대상'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이날 신인상의 주인공은 '집사부일체' 차은우, '미운 우리 새끼' 오민석, SBS 모비딕 '제시의 쇼!터뷰' 제시였다. 차은우는 "값진 상 감사하고 더 열심히 하는 차은우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고, 제시는 "내가 처음으로 MC를 하는데 SBS 너무 사랑한다"라고 했다. 오민석은 "신인상 연기로도 못 받았는데 받아서 얼떨떨하고 당황스럽지만 좋다. 앞으로 더 잘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특별상은 신 스틸러 상, 명예 사원상, 공익 예능상 세 부문을 시상했다. 신 스틸러 상을 받은 탁재훈은 "말썽 많은 나를 끝까지 지켜봐주시고, 기회를 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이 자리에 있다. '미우새' 제작진과 동료들 감사하다"라고 말했으며, 명예사원상의 주인공 서장훈은 "SBS가 홈팀"이라고 강렬한 소감을 전했다. 공익 예능상을 수상한 김성주는 올해 '골목식당' 촬영이 힘들었는데 격려를 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2020 SBS 연예대상'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2020 SBS 연예대상'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의 네 부부 박성광-이솔이, 송창의-오지영, 전진-류이서, 오지호-은보아는 함께N팀워크상을 받으며 남다른 케미를 입증했다. 대표로 나선 오지호는 "스태프들 감사하다. 아내 덕에 살았다"라고 했으며, 박성광은 "올 한 해 사랑을 해줘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SBS 러브FM '허지웅쇼' DJ 허지웅과 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 DJ 김창완이 각각 신인상과 DJ상을 수상했다. 방송 작가상은 '미운 우리 새끼', '트롯신이 떴다'의 육소영 작가와 '골목식당', '맛남의 광장'의 황보경 작가가 예능 부문을,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이해연 작가가 교양 부문을 수상했다.
'2020 SBS 연예대상'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2020 SBS 연예대상'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집사부일체' 신성록과 '불타는 청춘' 박선영이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의 주인공이 됐다. 신성록은 "연기란 길만 보고 오다가 '다른 길도 행복할 수 있구나' 생각할 수 있었다. 예능할 수 있게 도와준 스태프들 고맙고 멤버들 감사하다"라고 했으며, 박선영은 "예능에서 상을 받을 줄 몰랐다. '불타는 청춘' 식구들 고맙다. 스태프들도 고생이 많다"며 "하늘에 계신 엄마, 아빠 감사하다. 엄마 나 잘 살고 있다"라고 애틋한 소감을 전했다.

'미운 우리 새끼' 임원희와 정석용은 베스트 커플상을 받아 웃음을 자아냈으며, '박장데소'의 박나래, 장도연과 '집사부일체'의 이승기는 '2020 SBS 연예대상'의 핫 스타로 등극했다. 10년 이상 장수한 프로그램에게 주는 골든콘텐츠상은 '런닝맨'과 '정글의 법칙'이 주인공이 돼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020 SBS 연예대상'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2020 SBS 연예대상'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또한 '2020 SBS 연예대상'에서는 개국 30주년을 맞아 레전드 특별상을 마련했다. 이 상의 주인공은 이경실, 이성미, 이봉원, 최양락, 임성훈, 최화정, 이홍렬이었다. 이경실은 "다시는 이런 기회가 없을 줄 알았다. 30주년 맞아 이성미와 내게 이런 영광을 줘 감사하다"고 했으며, 이성미는 "우리가 즐거운 만큼 즐거운 일이 많이 없다. 후배들 일자리가 없는 게 마음이 아프다. SBS가 먼저 신경써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홍렬은 "40년 현역을 만들어준 시청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해 박수를 받았다.

'트롯신이 떴다'와 '맛남의 광장'은 우수 프로그램 상을, '미운 우리 새끼'는 최우수 프로그램 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은 장도연, 김동현, 정인선, 김광규, 최우수상은 김희철, 이상민, 하하, 장윤정, 프로듀서상은 양세형이 받았다.
'2020 SBS 연예대상'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2020 SBS 연예대상'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한편 '2020 SBS 연예대상'은 SBS 창사 30주년을 맞아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연결'이라는 주제로 구성됐다. 올해 방송된 SBS 예능은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트롯신이 떴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맛남의 광장', '정글의 법칙', '집사부일체', '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 '불타는 청춘' 등이다.

◇ 다음은 '2020 S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대상=김종국(런닝맨/미운 우리 새끼)
▲신인상=차은우(집사부일체), 제시(제시의 쇼!터뷰), 오민석(미운 우리 새끼)
▲특별상 신스틸러상=탁재훈(미운 우리 새끼),  
▲특별상 명예사원상=서장훈(동상이몽2/미운 우리 새끼/진짜 농구, 핸섬 타이거즈)
▲특별상 공익 예능상=김성주(백종원의 골목식당)
▲함께N팀워크상=박성광-이솔이, 송창의-오지영, 전진-류이서, 오지호-은보아(동상이몽2)
▲라디오 신인상=허지웅(허지웅쇼)
▲라디오 DJ상=김창완(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
▲방송작가상=육소영(미운 우리 새끼/트롯신이 떴다), 황보경(백종원의 골목식당/맛남의 광장), 이해연(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베스트 엔터테이너상=박선영(불타는 청춘), 신성록(집사부일체)
▲베스트 커플상=임원희-정석용(미운 우리 새끼)
▲골든콘텐츠상='런닝맨', '정글의 법칙'
▲레전드 특별상=이홍렬, 이경실, 이성미, 이봉원, 최양락, 최화정, 임성훈
▲핫스타상 TV부문=박나래, 장도연(박장데소)
▲핫스타상 OTT부문 이승기(집사부일체)
▲우수 프로그램상='트롯신이 떴다'
▲우수상 리얼리티=정인선(백종원의 골목식당), 김광규(불타는 청춘)
▲우수상 쇼/버라이어티=김동현(집사부일체/텔레비전에 그게 나왔으면), 장도연(텔레비전에 그게 나왔으면)
▲최우수 프로그램상='미운 우리 새끼'
▲최우수상 리얼리티=이상민(미운 우리 새끼), 김희철(맛남의 광장)
▲최우수상 쇼/버라이어티=하하(런닝맨), 장윤정(트롯신이 떴다)
▲프로듀서상=양세형(집사부일체/맛남의 광장)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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