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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7개월 만에 발견된 엄마…장애아들은 시신 지키다 노숙

사회복지사 도움으로 뒤늦게 사망사실 알려져
경찰 "타살 혐의점은 찾을 수 없어"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2020-12-14 12:07 송고 | 2020-12-14 12:16 최종수정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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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기초생활수급자인 60대 여성이 사망한지 약 7개월 만에 발견됐다.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은 한 사회복지사의 도움으로 어머니의 죽음을 세상에 알릴 수 있었다.

14일 서울 방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서초구 방배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60대 여성 A씨(60)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60대 여성의 시신이 집 안에 있다'는 한 사회복지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부패가 진행된 상태로 이불에 덮여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같이 살던 아들 B씨(36)의 진술에 따라 A씨가 지난 5월경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B씨는 A씨의 사망 이후 시신을 지키다 전기·가스가 끊기자 노숙을 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 사회복지사의 도움으로 A씨의 사망 사실을 뒤늦게 알리게 됐다.

B씨는 발달장애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장애인 등록은 돼 있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과수 부검 결과 타살 혐의를 찾을 수 없었고 정확한 시점을 추정하기는 어렵다"며 "과거 진료 기록 등을 토대로 '지병으로 인한 변사'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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