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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필리버스터 강제종료' 착수…내일 표결 예정(종합)

野에 비공개로 필버 종결 제안…오늘 오후8시 종결동의서 제출
범여권 모두 동의…與, 재적의원 5분의 3 확보 판단한 듯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2020-12-12 18:40 송고
12일 오전 4시12분께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국가정보원법 전부개정 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이 끝난 후 방역을 위해 본회의가 정회됐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무제한 토론을 일시 중단시킨 뒤
12일 오전 4시12분께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국가정보원법 전부개정 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이 끝난 후 방역을 위해 본회의가 정회됐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무제한 토론을 일시 중단시킨 뒤 "어제 필리버스터를 한 국회의원 한 분이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보고가 있다"고 밝힌 뒤 여야 협의를 통해 윤 의원의 토론이 끝난 뒤 본회의를 정회했다. 2020.12.1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2일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종결하는 동의서를 국회 의사과에 제출하기로 결정하며 사실상 '강제종료' 절차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이날 기자단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늘 오후 8시10분 무제한 토론 종결동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열린민주당과 기본소득당 등을 포함한 약 100명의 범여권 의원 종결 동의 서명을 받고 동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국회법에 따라 오는 13일 표결을 통해 필리버스터를 종결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의원 종결 동의서가 제출되고 24시간 후 재적의원 5분의 3(180석) 이상 찬성 시 종료된다.
민주당은 구속된 정정순 의원을 제외한 소속의원 173명에 민주당 출신 무소속 양정숙·김홍걸(제명)·이상직(탈당) 의원 등을 비롯해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열린민주당 의원 3명 등으로 180명을 이미 확보했다고 계산하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국민의힘과 정의당 등 야권에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종결해달라는 비공개 제안을 했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950명을 기록했다는 발표가 나오는 등 상황이 악화되자 국회 차원에서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틀간 진행된 필리버스터를 보면 국정원법 반대뿐 아니라 주제를 벗어난 내용들도 많았다"며 "(국민의힘도) 충분히 의견 피력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8시 속개되는 국회 본회의에는 예정대로 참여한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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