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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내동생 손현, 거짓 떠들다 명 재촉…도박 없는 세상서 쉬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12-09 13:02 송고 | 2020-12-09 16:36 최종수정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은 도박이 남동생 손현씨 인생을 망쳤다며 안타까워했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은 도박이 남동생 손현씨 인생을 망쳤다며 안타까워했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은 최근 필리핀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남동생 손현씨(63)의 명복을 빌면서 도박이 한 사람의 인생, 가족들의 삶까지 얼마나 피폐하게 만들었는지 모른다고 씁쓸해했다.

그러면서 남동생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지인의 글을 소개하는 것으로 음모론, 부풀려진 소문 등을 경계했다.
손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손혜원 TV'를 통해 "잘가라 손현, 도박없는 세상에서 편히 쉬길 빈다"며 동생의 죽음을 애도했다.

그러면서 "정직하게 살았으면 좋았을 텐데. 거짓말을 떠들고 다니면서 자기 명을 재촉하지 않았나 싶다"며 자신과 불편했던 관계를 거론했다.

지난 4일 필리핀 북부 팜팡가주 앙헬레스시의 한 호텔 객실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고인은 '누나가 자신을 도와주지 않는다'며 손 전 의원과 갈등을 빚어왔다.
그러던 중 손 전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지자 기자회견을 열어 "차명 부동산 24건 외에 7건이 더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누나 공격에 가담했다.

손 전 의원은 이 모든 일, 죽음까지 결국은 동생이 도박의 덫에 걸린 때문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동생 손현의 그간 활동을 정확히 말하고 있다"고 고인을 잘 아는 A씨가 남긴 글을 올렸다.

고 손현씨의 유튜브 채널에서 활동한 A씨는 "죽이고 싶은 놈이 있다면 돈 대주고 필리핀 카지노에 맛들게 하라는 명언이 있다"며 "카지노에 맛 드는 순간, 손현꼴 된다"라는 말로 도박이 고인을 망치고, 가족간의 정도 끊게 만들고, 죽음으로 이끌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현의 유서에는 정작 처나 자식에 대한 그리움이나 미안함, 회한 등이 나타나지 않고 손혜원 비리 추적한다고 우파에서 활동하며 꼬셨던 닉네임 로즈 장미의 연락처를 적어 놓고 그녀에게만 자신의 죽음을 알려 달라 부탁하며 미안함을 표시하니, 이게 사람 자식인지 도대체 망자의 죽음을 애도하고 싶어도 도저히 용납이 안된다"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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