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군은 진안판 디지털뉴딜 사업으로 추진 중인 주민생활통합지원시스템을 특허출원했다./뉴스1© News1

전북 진안군은 진안판 디지털뉴딜 사업으로 추진 중인 주민생활통합지원시스템을 특허출원했다(10-2020-0168359)고 8일 밝혔다.

진안군은 주민생활통합지원 시스템 구축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 진안군은 지난 4일 용역 중간보고회를 갖고 시스템 구축기술 개발이 완성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 특허를 출원했다.

특허 출원과 등록은 용역업체 (주)인조이웍스가 추진하고, 특허등록 시 진안군과 공동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특허등록까지는 통상 6개월 정도가 소요되며, 특허출원 이후 등록에 필요한 세부내용들을 보완하는 절차를 밟는다.

진안군은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내년 5월 까지 특허등록을 마치고, 시범운영 마을 1개소를 선정해 시스템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시범운영 과정에서 개선사항이나 문제점을 도출해 이를 보완한 후 2022년에는 진안군 모든 마을에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진안군 316개 마을과 행정기관이 온라인으로 연결된다. 마을별로 설치된 전용기기를 통해 음성과 문자로 각종 생활정보·복지서비스·관광정보 등을 제공하고, 원격으로 민원서류 발급과 민원신청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또 화상을 통해 공무원과 민원인이 직접 상담하고, 각종 정책에 대한 주민여론 수렴과 주민생활 불편사항 신고·접수가 가능해진다. 이 시스템에는 행정민원서비스에 최적화된 최신 AI챗봇과 실시간 화상상담 기능, 민원신청서 전자접수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또 전용기기는 올 11월 9일 행정안전부에서 휠체어사용자와 고령자의 무인민원발급기 이용편의 제고를 위해 개정한 ‘행정사무정보처리용 무인민원발급기(KIOSK) 표준규격’을 반영해 기존 무인민원발급기보다 화면을 확대하고, 기기 자체의 높이를 낮췄다.

주민생활통합지원시스템 구축에는 총 9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진안군은 이중 70%(67억원)를 국비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시스템이 특허를 받으면 국비를 지원받을 가능성이 훨씬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진안군은 주민생활통합지원시스템이 포스트코로나 시대 주민생활 지원과 민원업무 처리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이 시스템을 가정용과 상업용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마을별 전용기기를 중계기로 활용해 가정에서도 상담이 가능하도록 하고, 시장이나 대형마트와 연결해 가정에서 시스템을 통해 상품을 주문하거나 구매할 수 있도록 활용영역을 확장한다는 것이다.

전춘성 진안군수는“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시대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창조 적으로 사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군정 전반에 걸쳐서 혁신적인 행정을 통해 진안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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