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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무시해 홧김에"…애인 살해 후 시신 유기 30대男 자수

경기 수원서 살해 후 충북지역 사체유기…7일 새벽 자수
수원남부署 "유기 관련 구체적 이유 조사 중"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2020-12-07 18:41 송고
만남을 이어오던 여성을 살해해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체포된 30대 남성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했다.© News1 DB
만남을 이어오던 여성을 살해해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체포된 30대 남성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했다.© News1 DB

사귀던 여성을 살해해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체포된 30대 남성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했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A씨(30대)를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월18일 경기 수원지역에서 교제 중이던 B씨(20대·여)를 목졸라 살해한 후 충북 충주지역 소재 한 농수로에 유기한 혐의다.

경찰은 7일 A씨가 B씨의 사체를 유기했다고 밝힌 장소로 이동해 시신을 수습했으며 훼손된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유기한 장소는 인적이 드문 한적한 곳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를 무시해 홧김에 저질렀다"는 진술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범행당시, 술은 마시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B씨의 가족들로부터 전날(6일) 실종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수사가 착수했으나, A씨는 7일 새벽 경찰서를 방문해 자수했다.

A씨는 사건당일, B씨를 살해해 유기한 후 곧바로 자신의 거처인 경기 수원지역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충북 충주지역에 연고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지만 어떤 이유로 차량을 이끌고 해당 지역까지 왔는지, 또 해당 장소에 차량을 멈춰 서서 B씨 사체를 유기 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원인 등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날 밤에 신청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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