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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니 입원…트럼프, 소송 전략에 차질 불가피(종합)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2020-12-07 11:00 송고 | 2020-12-07 11:32 최종수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그의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그의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76)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소송전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70대 고령으로 코로나19 고위험군에 속한다.

CNN, 뉴욕타임스, ABC 등은 줄리아니 전 시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치료를 위해 조지타운대학교 병원에 입원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뉴욕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장이자 미국 역사상 가장 부패한 선거를 폭로하면서 지칠 줄 모르고 일해 온 루돌프 줄리아니가 중국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루디, 빨리 회복해. 우리는 계속할 거야!!!"라고 덧붙였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이날 오전 폭스뉴스에 출연했으며, 이때까지만 해도 아픈 곳은 없어 보였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따라서 줄리아니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곧바로 입원한 것으로 보인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최근 몇 주 동안 미시간주와 애리조나주 등 여러 경합주를 돌아다니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소송을 주도해온 핵심 인물이다. 그의 입원으로 가뜩이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소송전도 차질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CNN은 50건에 이르는 대선 불복 소송 중에 트럼프 캠프가 승리한 소송은 지난 3일까지 법원의 판단이 나온 35건 중 단 1건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일 줄리아니 전 시장의 아들 앤드루 줄리아니 역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아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에도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 전국을 누비며 공개 활동을 해와 '슈퍼 전파자' 역할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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