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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이재명, 슬쩍 靑을 디스…공수처가 의금부? 고문 저지른 곳인데"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12-06 09:05 송고 | 2020-12-06 18:04 최종수정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7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기본소득 연구포럼 창립총회 및 세미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News1 

국민의힘 차기 대권 후보 중 한명인 원희룡 제주지사가 여권의 유력주자 이재명 경기지사 옆구리를 툭 치면서 "혹시 청와대와 공수처를 교묘하게 디스(비난)한 것 아니냐"며 비꼬았다.

원 지사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4일 이재명 지사가 '국민의힘은 왜 공수처를 두려워하십니까'라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태종도 공수처(의금부)로 검찰(사헌부)을 수사해 세종의 태평성대가 가능했다. 검찰은 절대권력이며 절대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 따라서 공수처가 필요하다. 죄를 안 지었으면 공수처가 두려울 리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지사는 "이재명 지사 주장대로 검찰이 절대 권력이라면 그런 검찰을 수사할 공수처는 슈퍼 절대 권력이다"라며 "'죄를 안 지었으면 공수처가 두려울 리 없다'는 논리라면, 지금 정권이 검찰을 두려워하는 건 죄를 지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이 지사는 "'의금부로 사헌부를 수사해 세종의 태평성대가 가능했다'는 주장엔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전제 왕권을 위해 고문을 비롯해 많은 악행을 행하던 의금부를 공수처에 비교한 것은 교묘하게 청와대와 공수처를 '디스'하는 것인가 생각했을 정도다"고 이재명 지사가 가장 꺼리는 청와대와의 대립구도를 슬쩍 집어넣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은 공수처란 '절대반지'가 다른 괴물의 손에 들어갈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두려워해야 한다"며 "괴물을 만들어내지 않아야 하는 이유는 일단 만들어낸 괴물은 늘 통제를 벗어나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제도개혁보다 더 중요한 것이 제도를 운영하는 사람이다"며 공수처가 없어 검찰이 부패한 것이라는 여권 논리를 비판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