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남 영암군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AI 의사 환축(감염이 의심되는 가축)이 발생한 가운데 영암군이 관내 철새도래지인 영암호 주요 도로 및 농로 등 주변 농가에 대해 집중방역 소독에 나섰다.(영암군 제공)2020.12.5./뉴스1 © News1 박진규 기자 |
전남 영암군 육용오리 농장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영암군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사환축에 대한 검사를 벌인 결과 고병원성 H5N8인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전남도는 발생농장 3㎞ 내의 농가에 있는 가금류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
해당 농장 3㎞반경에는 10곳의 가금농장에서 49만3000수의 가금류가 있다. 닭이 4가구에 35만9000수, 오리가 6가구에 13만4000수다.
앞서 전날 AI 발생과 관련해 전남도와 영암군은 선제적 조치를 위해 발생농장과 마을 입구에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했다.또 의심환축 농가 반경 10㎞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하고 30일간 가금농가 이동제한을 했다. 10㎞ 반경에는 44곳에서 221만5000수가 있다.
전남도는 방역지역 내 이동통제 초소 26개를 설치·운영하는 한편 방역지역 내 농장에 대한 예찰을 및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의심환축 발생 농가의 육용오리 9800수가 모두 살처분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인근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 및 검사 등 역학조사를 진행한다"며 "또 방역지역 내 가금농가 및 주변도로를 매일같이 소독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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