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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백신 공급"…국제반부패회의 '서울선언문' 발표

1~4일 한국서 온라인 개최…연사 500명, 방문자 150만명 '최대규모'
"K-방역, '민주주의는 최선의 사회적 백신' 증명"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020-12-05 13:27 송고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IACC) 폐막식 온라인 사전녹화가 진행된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앞줄 왼쪽 여덟 번째)과 직원들이 각국 회의 참가자들과 'WE대한약속 챌린지'를 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 제공) 2020.12.4/뉴스1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IACC) 폐막식 온라인 사전녹화가 진행된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앞줄 왼쪽 여덟 번째)과 직원들이 각국 회의 참가자들과 'WE대한약속 챌린지'를 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 제공) 2020.12.4/뉴스1

한국에서 열린 국제반부패회의(IACC)에서 공정한 백신 공급 등 공동목표가 담긴 '서울선언문'이 공표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5일 국제투명성기구와 공동주최한 19차 IACC가 4일 서울공표문을 발표하며 종료됐다고 밝혔다. 2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반부패 포럼인 IAC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지난 1일부터 개최됐다.
서울선언문에는 공정한 백신 공급과 함께 기득권자 책임 강화, 구조적 차별해소, 민주적 가치 수호, 시민사회의 영역 확대, 언론 자유 보장, 국경을 초월한 연대 구축 등 코로나19로 부패가 더욱 심각해진 상황에서 평등을 기반으로 한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방안이 포함됐다.

이번 IACC에선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반부패를 위한 실질적 방안에 관해 논의하고,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시민사회, 언론, 학계 등 각 주체들이 노력해야 할 부분을 구체화했다.

또 자국 이기주의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진실, 신뢰, 투명성'이란 인류 공동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국경을 뛰어넘는 연대와 협력이 절실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전날 '부패자금과 면책의 악순환 고리 끊기'를 주제로 진행된 전체세션 4에선 자금세탁, 조세피난처 등 부패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적 차원의 조력과 범국가적 대응이 필수적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샤밀라 바토히 남아프리카공화국 검찰총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매년 GDP의 3분의 1에 달하는 65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된다"며 "국가 간 상이한 절차와 약한 정치적 의지, 금융시스템상 제약 등 걸림돌에도 불구하고 국가 간 협력관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폐막 세션에선 안성호 한국행정연구원장이 "한국은 팬데믹 위기를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학습의 기회로 삼았다"며 "K-방역은 민주주의가 최선의 사회적 백신임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폐막행사에서 "우리의 남은 과제는 지난 4일간의 고민과 논의들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라며 "위기와 절망의 시대에 내딛는 이 발자국이 우리의 미래를 희망으로 만드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IACC에는 500명이 넘게 참여하고, 온라인 회의장 역할을 한 공식 홈페이지 방문자 수는 150만명이 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는 게 권익위 설명이다. 권익위는 4일 간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60여개에서 120여개로 늘리고, 모든 행사와 회의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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