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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10곳 중 6곳, "코로나19 피해 1년 이상 장기화" 우려

중진공 319개사 대상 조사, 중소벤처기업 현장조사 브리프 발간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0-12-02 13:11 송고
(중진공 제공)
(중진공 제공)

중소벤처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영 피해가 1년 이상 장기화할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중소벤처기업 319개사를 대상으로 한 경영실태 조사에서 63.8%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1년 이상 장기화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2일 밝혔다.
중진공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중소벤처기업 현장조사 브리프'를 이날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중소기업 경영실태 현황 설문조사 결과와 함께 중진공 32개 현장부서를 통해 수집한 업종별 현장 동향 사례도 포함됐다.

이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의 94.4%는 코로나19로 직간접적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피해 유형으로는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인한 내수부진(48.8%) △해외시장 수요 감소(24.9%) △자사·위탁공장의 생산차질(12%)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1년 이상 장기화 될 것이라는 응답은 63.8%로 지난 1분기 응답 2.9% 대비 60.9%포인트(p) 급증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소벤처기업 8.3%는 4분기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전기·전자, 식품, 화공, 기계업종은 '매출 증가' 응답률이 10.6~18.8%로 나타났다. 매출 증가 사유는 방역제품 매출 증가, 온라인 판매 증가, 자동차 생산 및 수출 증가 등이었다.

코로나19 장기화 대응 방안으로는 '신규거래선 발굴(38.2%)', '사업 구조조정, 사업전환·재편(29.2%)', '인력감축(14.3%)', '스마트공장 구축·활성화 등 제조혁신 확대(12.6%)', '언택트 교류확대(5.6%)'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업종별로 추진 중인 코로나19 대응방안은 달랐다. 전자부품, 섬유, 정보처리 업종은 ‘사업구조조정, 사업전환·재편’을 가장 많이 꼽은 반면 자동차, 고무·플라스틱 업종의 경우 ‘스마트공장 구축·활성화 등 제조혁신 확대’를 선택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필요한 정부지원으로는 '경영위기 극복 자금지원(49.4%)'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세부적으로 '정책자금 추가 대출(44.5%)'과 '기존 대출 상환유예(25.1%)'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김학도 이사장은 "전국 단위 현장 조직의 강점을 활용해 정기적으로 동향조사를 진행해 중소벤처기업 현황과 건의사항을 파악 중"이라며 "조사결과를 향후 지원사업 계획수립시 적극 반영해 수요자 중심의 정책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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