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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시장 초반 분위기 달구는 두산 내야진 허경민·최주환·오재일

아직은 탐색전…시장에서 수요 많아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2020-12-02 10:04 송고
두산 허경민(왼)과 최주환.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두산 허경민(왼)과 최주환.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두산 베어스 출신 FA 내야수들이 프로야구 FA 시장 초반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2021년 FA 협상이 지난달 29일부터 본격 시작된 가운데 전날(1일) 1호 계약자가 나왔다. SK 와이번스 내야수 김성현이 그 주인공으로 그는 2+1년, 총액 11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2021년 2억5000만원, 2022년 2억원, 2023년 1억5000만원, 옵션총액 3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아직 김성현 외 다른 선수들의 구체적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몇몇 선수는 꾸준히 언급되고 있으나 아직은 탐색전 기류가 강하다.

특징이 있다면 두산 출신 선수들이 줄곧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일찍부터 이번 FA시장에서는 두산발 대어들이 대거 자격을 얻어 이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 바 있다.

특히 내야수들에 대한 수요가 높다. 3루수 허경민(30)과 2루수 최주환(32) 그리고 1루수 오재일(34)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35) 역시 이번에 재자격을 행사했다.

공수를 겸비한 3루수로 평가받는 허경민은 일찌감치 일부 구단들이 집중 타깃으로 삼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렸다. 처음에는 1~2팀 정도가 거론됐지만 현재는 경쟁에 참전할 팀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공격력이 강점인 최주환 역시 여러 팀들의 영입후보로 꼽힌다. 특히 수도권팀들이 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많은 가운데 이틀전 SK 김원형 감독 취임식에서는 한 팬이 던진 "최주환이 SK로 온다는 게 사실이냐"는 돌직구 질문에 김 감독이 "기대하고 있다"고 답변을 해 화제가 됐다. SK는 실제 최주환 영입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장타력 보강이 절실한 팀들의 레이더망에는 오재일이 포착되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아 전력이 보강이 필요한데다 타자 친화적인 구장을 쓰는 SK, 삼성 등이 자주 연결되는 상황이다.  

두산 오재일.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두산 오재일.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김재호의 경우 적잖은 나이로 인해 두산 잔류 가능성이 점쳐지나 베테랑 야수가 필요한 팀들에게는 매력적인 카드로 꼽힌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맹타를 과시하며 여전한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거취는 시간이 더 지나야 선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초반임에도 수요가 많은 상황이라 이들 모두 원소속팀 두산은 물론, 여러 구단들의 제안을 다 검토한 뒤에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잔류보다는 이적 가능성이 더 유력해 보인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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