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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도집행 화염병 저항' 사랑제일교회…철거보상금 84억 대부분 출금

불법증축 강제이행금 출금 외에도 28억 인출
재개발조합 "공탁금 찾아갔다면 자리비워야"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2020-12-01 21:46 송고
경찰이 1일 오전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본관과 별관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사랑제일교회 강제철거 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 행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12.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경찰이 1일 오전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본관과 별관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사랑제일교회 강제철거 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 행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12.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재개발 조합과 강제 철거로 연일 갈등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가 철거 보상금 명목으로 조합이 법원에 맡긴 공탁금 약 84억원을 대부분을 출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 재개발 조합 등에 따르면 이 조합이 법원에 공탁한 금액 약 84억6000만원 중 서울 성북구청이 불법증축 등으로 부과한 강제이행금 등의 출금 외 약 27억9800만원을 교회가 찾아갔다.
재개발 조합 측은 "현재 1억원 가량의 잔액만 남아 있다"면서 "교회 측이 공탁금을 찾아갔다면 하루 빨리 자리를 비우고 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합 등에 따르면 남은 1억원 가량은 앞서 조합이 교회를 상대로 강제집행을 시도하면서 발생한 비용을 가압류한 상태다.

조합은 해당 부동산을 점유중인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한 명도소송에서 승소한 뒤 지난 6월부터 강제 철거에 나섰지만 교회 신도들의 반발로 모두 무산됐다. 지난달에는 서울북부지법이 3번째 강제철거를 집행했으나 화염병 투척 등으로 용역과 교회 관계자 등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서울지방경찰청과 종암경찰서 등은 이날(1일) 사랑제일교회 강제철거 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 행위를 수사하기 위해 교회 본관과 별관, 사택과 창고 등 건물 5곳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교회 안에서는 사제 화염방사기와 LPG 가스통 등이 발견되기도 했다.

전광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지난 8월17일 서울 성북구 자신의 사택 인근에서 구급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는 최근 교인들 사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으며, 이날 전광훈 담임목사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0.8.1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전광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지난 8월17일 서울 성북구 자신의 사택 인근에서 구급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는 최근 교인들 사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으며, 이날 전광훈 담임목사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0.8.1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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