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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① '콜' 이충현 감독 "욕하는 박신혜 처음 봤단 리뷰가 가장 인상적"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0-11-30 13:57 송고
이충현 감독/ 넷플릭스 제공 © 뉴스1
이충현 감독/ 넷플릭스 제공 © 뉴스1

영화 '콜'의 이충현 감독이 박신혜의 욕설 장면에 대해 언급한 리뷰가 자신의 영화과 관련한 가장 기억에 남는 평이라고 밝혔다. 

이충현 감독은 30일 오후 화상으로 진행된 영화 '콜' 관련 인터뷰에서 '쏟아지는 호평 중 기억에 남는 평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살다가 박신혜가 욕하는 건 처음 봤다'는 얘기를 해주셨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이어 "박신혜 배우가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게 의미있고 보람차다"고 덧붙였다. 

'콜'은 지난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된 후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이충현 감독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 사는 지인들로부터도 '콜'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며 "해외 지인들의 연락이 많이 온다, 미국 뿐 아니라 그 주변에서도 '콜'을 보고 있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신혜 배우도 아시아에서 아는 분도 많고 해서 그런 부분에서 며칠 되지 않았지만 잘 보고 있다고, 예상치 못한 곳에서 연락을 오는 것이 신기하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박신혜에 대해 "무게를 잡아주는 게 탁월한 배우"라고 칭찬했다. 그는 "(박신혜는) 주로 로맨틱 코미디와 멜로를 많이 했는데 그런 장르가 아니라 하드한 장르, 스릴러 장르에서도 힘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항상 해왔다"면서 "그런 부분에서 서연 역의 무게를 잘 잡아줄거라 생각했다, '콜'을 만들 때도 실질적으로 리더의 역할로 영화의 중심과 감정을 잡아주셔서 그런 부분에서 감독이지만, 신인 감독의 입장에서 나를 잘 이끌어주셨다"고 했다. 

이충현 감독은 단편 영화 '몸 값'으로 2016년 제14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국내경쟁 심사위원 특별상을 비롯해 제11회 파리한국영화제 최우수단편영화상, 제8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SESIFF 단편 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주목 받았다. '콜'은 이 충현 감독의 장편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한편 '콜'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된 서로 다른 시간대의 두 여자가 서로의 운명을 바꿔주면서 시작되는 광기 어린 집착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지난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단독 공개됐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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