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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주식시장, 亞이머징 시장 아웃퍼폼…향후 호재도"

한투운용, 베트남 시장 2배 수익 쫓는 ETF 상품 출시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20-11-26 11:55 송고 | 2020-11-26 13:25 최종수정
베트남 호찌민시 응우엔후에거리.(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동취재단) © News1 정지훈 기자
베트남 호찌민시 응우엔후에거리.(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동취재단) © News1 정지훈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베트남 주식시장이 다른 아시아 이머징 시장을 대부분 아웃퍼폼(수익률 상회)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베트남으로의 자금 유입 등이 예상되는 만큼 베트남 시장에 대한 투자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한투운용은 최근 베트남 시장의 2배 수익을 쫓는 ETF(상장지수펀드) 상품을 선보였다.

배승권 한투운용 베트남법인 주식본부장은 26일 '베트남 시장 현황·전망'을 주제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베트남 주식시장은 YTD(올해 들어 누적 기준)으로 11월20일 현재 3%의 수익을 기록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시장의 충격과 시련에도 플러스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 본부장은 "베트남은 현재 세계에서 드문 코로나19 청정국 상태를 꽤 잘 유지해오고 있다. 최근 하루도 지역 내 환자 발생 건이 보고 되지 않은지가 82일째"라며 "다만, 아직 해외 국가들과 자유롭게 왕래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국제 비즈니스 환경의 영향을 받는 사업들의 경우 다소 진척이 지연되는 점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올해 팬데믹 와중에도 여전히 2% 전후의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기록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은 6%이상의 강력한 경제성장 모드로 다시 복귀할 것"이라며 "주식시장은 타 아시아 이머징 시장을 대부분 아웃퍼폼 중에 있다. 태국, 인도네시아 등의 주식시장을 15% 정도 아웃퍼폼 중에 있다. 필리핀 시장은 10%이상 추월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베트남에는 향후 1~2년 간 굵직한 변화와 호재가 기다리고 있다.
우선 올해 11월부터 내년 11월까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내 베트남의 비중이 12%에서 29%로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적게는 2000억원에서 많게는 1조원에 이르는 패시브·액티브 펀드의 자금이 향후 1년간 베트남 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배 본부장은 "내년 5월에 발표될 EM 상향 조정을 위한 와치 리스트에 포함된다면 2022년 5월쯤에 공식 EM 지수로의 편입이 발표될 것"이라며 "대게 이런 이벤트는 공식적인 발표가 있기 2년여 전부터 해외자금의 유입이 시작이 되면서 그 수혜를 누리기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 된다"고 말했다. 

또 내년 2~3분기 중에는 주식 투자자들의 당일 매수·매도 등 데이 트레이딩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이 정비될 예정이다.

배 본부장은 "내년 초로 예정된 선거를 통해 국가 리더십의 교체가 발생하게 될 것이고 이로 인해 향후 경제정책의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다양한 인프라 개발과 부동산 개발 등의 프로젝트들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특히 부동산 관련 섹터 및 주식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시장의 MSCI EM(신흥시장) 지수로의 편입 가능성도 있다.

배 본부장은 "내년 5월에 발표될 EM 상향 조정을 위한 와치 리스트에 포함된다면 2022년 5월쯤에 공식 EM 지수로의 편입이 발표될 것"이라며 "대게 이런 이벤트는 공식적인 발표가 있기 2년여 전부터 해외자금의 유입이 시작이 되면서 그 수혜를 누리기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 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가장 큰 불확실성은 경제시스템 전반의 효율성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느냐인데, 베트남 정부가 전반적으로 시스템 효율화를 위해 노력 중이기 때문에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부연했다.

한투운용은 지난 25일 'KINDEX 블룸버그베트남VN30선물레버리지(H) ETF'를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최근 베트남 경제성장과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등 투자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기초지수는 베트남 하노이 거래소의 VN30선물 가격(최근월물)과 동일하게 연동되도록 설계된 Bloomberg F-VN30이다. 이는 호치민거래소 상장종목 중 시가총액 및 거래대금을 고려해 선정한 30종목을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산출한 지수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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