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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교육감 발언에 뿔난 전북공무직본부 “당장 사과하라”

교육공무직 전북지부 기자회견, 정병익 부교육감 규탄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2020-11-26 10:32 송고
전북교육공무직본부 전부지부가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의 예산 심사과정에서 나온 정병익 부교육감의 발언에 강하게 반발했다. /© 뉴스1임충식기자
전북교육공무직본부 전부지부가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의 예산 심사과정에서 나온 정병익 부교육감의 발언에 강하게 반발했다. /© 뉴스1임충식기자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의 예산 심사과정에서 나온 정병익 부교육감의 발언에 전북교육공무직본부 전북지부(이하 전북지부)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전북지부는 26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행정감사 지적사항에 대한 개선 의지 없이 되려 교육공무직 출신인 최영심 의원의 출신을 거론하면서 무시하는 발언을 한 정병익 부교육감을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북지부는 “당시 최영심 의원이 지적한 내용은 방학중 돌봄전담사의 비중이 낮다는 것으로, 도의원이라면 마땅히 지적해야 할 사안이다”면서 “또 이미 국회 국정감사에서 유기홍 교육위원장이 지적한 사항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정병익 부교육감은 대책 마련 노력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의원의 신분과 출신을 들먹이며, 미래의 이익(사익)추구로 폄하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도의원이 도민들의 민생과 열악한 처우에 대해 발언하며 피감기관에 지적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그럼에도 전북교육청의 책임자는 대놓고 교육공무직원에 대한 무시와 겁박을 했다. 이는 교육공무직원에 대한 도교육청의 인식을 명백히 보여주는 것이다”고 질타했다.
전북지부는 “우리는 전북교육청과 정병익 부교육감의 교육공무직원에 대한 인식수준을 규탄하며, 학교 안에서 교육의 일익을 담당하는 교육공무직원들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고 존중받는 문화를 만들 때까지 앞장서서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영심 전북도의원./뉴스1 © News1 김동규 기자
최영심 전북도의원./뉴스1 © News1 김동규 기자

한편 논란이 된 정 부교육감의 발언은 24일 열린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의 도교육청 예산 심사과정에서 나왔다.

정 부교육감을 상대로 한 정책질의에서 최영심 의원(정의당·비례대표)은 “방학 중에 공무직 돌봄 전담사가 적다. 전국 최하위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정 부교육감은 “의원님은 도교육청 노조 때 주장을 의회에서 계속하고 있다”며 “의원님의 발언이 교육감의 정당한 교섭력을 약화시키는데 활용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의원님이 나중에 임기를 마치고 도교육청 공무직으로 돌아오게 되면 미래의 이익과도 관련이 있다”며 따졌다.

최 의원은 “지금 협박하는 것이냐”며 “내가 사익을 위해 여기서 발언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의원이 발언을 가려서 해야 하는 것이냐”고 묻자 정 부교육감은 “네”라고 짧게 답했다.

그러자 최영일 의원이 나서 “부교육감은 최영심 의원에게 했던 발언을 철회하라”고 했으나 정 부교육감은 “제 의견을 이야기 한 것이다”고 거부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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