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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감독 면접' 한화와 키움, 가능성은 얼마나?

한화, 정민철 단장 미국 출국해 직접 면접
키움, 화상으로 면접 진행…내부 승격 유력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11-24 10:49 송고
정민철(왼쪽) 한화 이글스 단장과 김치현 키움 히어로즈 단장. (한화, 키움 제공) © 뉴스1

프로야구 2021년 시즌을 이끌 감독이 정해지지 않은 구단은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뿐이다. 두 구단 모두 외국인이 감독 후보에 포함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지난 21일 외국인 감독 후보와 인터뷰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외국인 선수 계약도 출장 목적에 포함돼 있지만, 외국인 선수를 보기 위해 단장이 직접 현장으로 넘어가는 경우는 흔치 않다는 점에서 외국인 감독 영입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한화 구단 측은 "구단의 방향성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을 감독으로 선임하기 위해 다양한 후보군을 대상으로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며 차기 감독을 외국인으로 선임하는 것이 확정된 사안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화는 이미 국내 후보군의 인터뷰를 마쳤다. 여기에 외국인 후보를 더해 선택지를 늘리겠다는 것이 한화의 계획이다.

키움도 한화와 비슷한 상황이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감독 후보 5명과 인터뷰를 끝냈다"며 "그중에서 구단이 선택하는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5명 중에는 외국인 후보도 포함돼 있다.

그렇다면 외국인 감독 영입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키움보다는 한화 쪽 가능성이 크다. 키움은 외국인 감독보다 내부 승격에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

먼저 인터뷰의 방식이 다르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서 감독 후보를 만난다. 반면 김치현 키움 단장은 화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화는 박찬혁 신임 대표이사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구단 업무를 보기 시작했다. 마케팅 전문가인 박찬혁 대표이사는 개혁 의지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한화는 이달 들어 대대적으로 선수단 개편을 단행했다. 이용규를 비롯해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내보냈고, 코칭스태프도 물갈이하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감독까지 선임한다면 화룡점정이 된다.

외국인 감독의 장점은 편견 없이 객관적인 시선으로 선수를 기용하며 팀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데 있다. 과거 롯데 자이언츠도 제리 로이스터 감독(2008~2010년)을 영입해 암흑기에서 탈출하며 3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한 바 있다.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2017~2018년) 감독도 2년 동안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았고, 2018년에는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끌었다. 올 시즌 처음 KIA 타이거즈 지휘봉을 잡은 맷 윌리엄스 감독 역시 전 시즌 0.437(62승2무80패·7위)였던 승률을 0.507(73승71패·6위)로 끌어올렸다.

이달 안에 차기 감독 선임을 마치겠다는 것이 한화와 키움의 공통적인 입장이다. 신중해야 하는 작업이지만, 이미 마무리훈련을 시작한 가운데 감독 선임이 더 늦어져 좋을 것이 없다. 외국인 감독의 부임 여부도 향후 일주일 안에 베일을 벗을 전망이다.


doctor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