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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뒤집기, 6위→3위 준PO 진출…패한 대전, 다득점으로 4위 턱걸이

서울 이랜드와 전남은 1-1로 비기면서 고배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20-11-21 17:16 송고
경남FC가 대전을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잔여 2경기만을 남겨뒀던 '하나원큐 K리그2 2020' 정규리그 최종일에 드라마가 작성됐다. 킥오프 전까지 가장 불리한 위치였던 경남FC가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경남에 패해 아찔한 상황 직전까지 몰렸던 대전하나시티즌은 다른 경기장 결과 덕분에 4위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남은 21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0' 27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26라운드까지 6위에 그쳤던 경남은 그야말로 천금 같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10승9무8패(승점 39)로 3위까지 점프, 준PO 티켓을 거머쥐었다.

여러 가지 불리한 상황을 극복한 승리였다. 기본적으로 승점이 가장 부족했던 경남은 3주 가까이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해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가 들던 상황이었다. 반면 대전은 지난 17일 안양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 분위기도 감각도 모두 끌어올린 상태였다. 그래서 초반 흐름이 중요했는데 예상치 못한 시간 예상치 못한 선수가 솟구쳤다.

킥오프 1분 만에 경남의 선제골이 나왔다. 경남 후방에서 길게 투입된 볼을 대전 수비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을 도동현이 집중력 있게 잡아낸 뒤 수비 1명을 제친 뒤 침착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도동현은 축구팬들에게도 생소한 이름이며 실제로 올 시즌 경남의 주전이라 부를 수 없던 전력이었는데, 설기현 감독의 승부수가 통한 셈이다. 결과적으로 극초반에 터친 이 선제골이 결승골이 됐다.

경남은 90분 이상의 시간 동안 1-0 스코어를 유지하면서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추가, 최종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6라운드까지 3위였던 대전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채 11승6무10패(승점 39점)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그러나 어부지리로 준PO 진출권을 잡았다.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서울 이랜드와 전남드래곤즈의 경기가 1-1로 끝난 덕분이다.

어느 팀이든 승리한다면 준PO에 진출할 수 있었던 두 팀은 그야말로 모든 것을 쏟아내 격돌했다. 전체적인 주도권은 서울 이랜드가 쥐고 공세를 높였고 전남은 특유의 단단한 수비로 맞섰다. 먼저 웃은 쪽은 전남이다.

내내 밀리던 전남은 전반 33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김주원이 집중력을 갖고 지켜낸 뒤 수비라인 사이로 패스를 투입했고 이를 쥴리안이 곧바로 오른발로 빠르게 슈팅, 서울 이랜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전반이 끝나기 직전 서울 이랜드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계속 두드리던 서울 이랜드는 전반 종료 직전 전남 지역에서의 혼전에서 레안드로가 천금 같은 왼발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두 팀은 일진일퇴 공방전을 펼치면서 추가골을 위해 애를 썼으나 그 어느 팀에게도 또 한 번의 세리머니는 펼쳐지지 않았다. 결국 추가시간 6분이 다 지나도록 1-1 스코어는 변동이 없었고 아주 근소한 차이로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이랜드는 경남에게 패한 대전과 똑같이 11승6무10패 승점 39점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밀려(대전 36골/서울이랜드 33골) 고배를 마셨다. 전남은 8승14무5패(승점 38) 최종 6위로 2020시즌을 마무리했다.


lastuncl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