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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大 "코로나 한 번 걸리면 6개월간 재감염 확률 낮아"

의료계 종사자 1만2180명 추적…WHO "정말 좋은 소식"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2020-11-21 04:32 송고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코로나19에 한 번 걸리면 최소한 6개월간은 재감염될 확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 로이터=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한 번 감염돼 항체를 형성한 사람들은 최소한 6개월간은 재감염될 확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연구진은 논문공개 온라인 사이트 '메디알카이브'(MedRxiv.org)에 발표된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30주 동안 의료계 종사자 1만2180명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추적했다.

그 결과 항체가 없던 1만1052명 중 8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반면 이전에 코로나19에 감염돼 항체가 있었던 1246명 중 재감염된 사람은 1명도 나오지 않았다.

또 같은 기간 항체가 없던 사람 중 무증상 감염자는 76명 나왔지만, 항체가 있던 사람 중에서는 3명만이 무증상으로 감염됐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데이비드 에어 옥스퍼드대 교수는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적어도 6개월 동안은 재감염으로부터 보호된다"며 "최소한 단기적으로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 대부분이 재감염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정말 좋은 소식"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 결과를 접한 세계보건기구(WHO)의 마이클 라이언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간 면역 반응의 지속 정도를 알게 돼 정말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소식은 또한 백신 측면에서 우리에게 희망을 준다"고 덧붙였다.

다만 로이터는 해당 논문이 동료 과학자들의 심사를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마리아 반 케르코브 WHO 코로나19 기술 책임자 또한 "면역력이 얼마나 지속되는지 보기 위해서는 더 오랜 시간 동안 추적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pb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