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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초점] 관록의 윤여정, 글로벌 행보로 보여줄 저력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20-11-22 06:30 송고
배우 윤여정/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관록의 배우 윤여정(73)의 전성기는 계속되고 있다. 연기 데뷔 54년차를 맞이했지만, 이젠 전 세계를 무대로 글로벌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의 독립영화 시상식인 제30회 고섬 어워즈 최고의 여배우상(Best Actress) 후보에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미국명 아이삭 리)의 윤여정이 포함됐다. 윤여정은 니콜 비하리, 제시 버클리, 캐리 쿤, 프랜시스 맨도먼드와 최고의 여배우상 후보에 이름을 나란히 했다.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좇아 미 아칸소주(州)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윤여정과 더불어 한예리, 스티븐 연, 윤여정, 윌 패튼(Will Patton), 앨런 김(Alan S. Kim), 노엘 케이트 조(Noel Kate Cho)가 출연했다. 영화 '문유랑가보'(Munyurangabo)로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했으며, AFI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리 아이작 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는 독립영화를 발굴하는 데 의미를 지니는 고섬 어워즈가 이번에는 '미나리'와 윤여정에 주목했다. 고섬 어워즈는 비영리단체인 미국 IFP(독립영화 제작자 프로젝트, The Independent Filmmaker Project)가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매년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으로 이어지는 시상식 시즌을 여는 첫번째 시상식이다. 단연 '미나리'의 아카데미행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처럼 내년에 국내 개봉을 앞둔 '미나리'를 향한 해외 반응은 벌써부터 뜨겁다. 이미 지난 2월 열린 선댄스영화제에서 자국 영화 경쟁 부문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수상하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한국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미나리'가 자국 영화 경쟁 부문에 포함된 것은 유일해 그 의미를 더한다. 선댄스영화제는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독립영화제로 정평이 나있다.
윤여정/CJ엔터테인먼트 제공 © News1
'미나리'의 호평에 이어 일찌감치 윤여정의 아카데미 노미네이트도 언급돼 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월에는 미국 매체 어워드와치가 2021년 아카데미 시상식을 예측하며, 윤여정을 여우조연상 후보에 도전할 유력한 배우로 꼽았다. 최근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미나리'의 아카데미 레이스 행보를 조명하며 윤여정과 한예리, 스티븐 연을 오스카에서 파란을 일으킬 강력한 다크호스로 점찍었다.

윤여정의 글로벌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애플TV플러스 시리즈 '파친코'에도 출연한다. 소속사에 따르면 윤여정은 '파친코' 주인공인 선자 역할로 합류, 선자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작품을 소화해낸다. 지난 13일부터 촬영에 돌입했다.

'파친코'는 4대에 걸친 한국인 이민 가족의 대서사를 통해, 역사가 관통한 개인의 이야기를 방대한 스케일과 깊이 있는 필치로 총 8부작에 걸쳐 담아낼 예정이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배우들이 캐스팅된 글로벌 대작으로, 한국과 캐나다 등에서 촬영한다. 특히 재미교포 이민진 작가가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둔 작품으로, 세계적인 출연진이 함께 제작하고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등 3개 국어로 진행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윤여정은 이런 스포트라이트에 부담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0일 열린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미나리'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 가능성'에 대해 "후보에 오른 게 아니라 후보에 오를지도 모른다는 것"이라며 "진짜 곤란하다, 후보에 (아직) 안 올랐다, 못 올라가면 난 상을 못 탄 게 되는 것"이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그럼에도 쉬지 않고 연기 활동을 이어가는 윤여정은 계속해서 글로벌 행보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숱한 히트작을 남겨온 관록의 배우 윤여정이 새롭게 써내려 갈 '여전한' 전성기가 어떨지 다시 한 번 이목이 집중된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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