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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맑던 천사의 얼굴이…'숨진 16개월 영아' 입양 전후 사진 '충격'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2020-11-17 21:04 송고 | 2020-11-17 21:37 최종수정
생후 16개월 영아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 입양 전(왼쪽)과 입양 후(가운데, 오른쪽)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2020.11.17/뉴스1 © 뉴스1
생후 16개월 영아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 입양 전(왼쪽)과 입양 후(가운데, 오른쪽)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2020.11.17/뉴스1 © 뉴스1

생후 16개월의 영아가 입양한 양부모의 학대 의혹 속에서 사망해 국민적 분노가 이는 가운데, 아이의 입양 전후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17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사단법인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등은 숨진 A양이 입양되기 전 위탁가정에서 지내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과 입양 후 사진을 비교하면 입양 전 위탁가정에서 지내던 아이는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지만 입양 후에는 팔다리 피부색이 거뭇해져 멍이 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6개월 영아가 아동학대 속에서 사망한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16일 A양의 수사를 맡은 서울 양천경찰서에 항의서한을 전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 기자회견 현장에는 입양되기 전 A양을 맡았던 위탁모들도 참석해 '예뻤던 A양이 검은 멍자국이 있었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지난달 13일 양천구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당시 의료진은 A양의 온 몸에 멍이 든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부검 결과 A양의 사인은 '외력에 의한 복부손상'이었다. A양의 양모 B씨는 현재 아동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한편 A양이 숨지기 전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3차례 있었지만 경찰이 별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초동 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를 중심으로 한 점검단을 구성해 감찰을 진행하고 있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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