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자발적 비혼모' 사유리에 각계각층 응원 봇물…이상민·진중권·배현진 등(종합)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0-11-17 16:48 송고
방송인 사유리 © News1
방송인 사유리 © News1
일본 출신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41)가 정자 기증을 받아 아들을 출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각계각층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사유리는 지난 16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0년 11월4일 한 아들의 엄마가 됐다,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해주고 싶다"라며 "지금까지 자기 자신을 위주로 살아왔던 제가 앞으로 아들 위해서 살겠다"라는 글로 출산 소식을 전했다.
앞서 이날 오후 방송된 KBS 1TV 'KBS 뉴스9'은 사유리가 외국의 한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임신한 뒤 일본에서 아이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사유리는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된 것에 대해 "(병원에서) 난소 기능이 48세라며 자연임신도 어렵다고 하는데 그때 진짜 눈앞이 무너지는 것처럼 느꼈다"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급하게 찾아서 결혼하는 거는 아니라고 생각했다"라고 얘기했다.

사유리는 "어떤 사람은 '기증받았다고 말하지 마, 사람들이 차별할 거야'(라고 말했다)"라며 "(아이한테) 거짓말하지 말라고 가르치고 싶은데 내가 거짓말하는 엄마가 되고 싶지 않았다"라고 이러한 사실을 알리게 된 이유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사유리 인스타그램 © 뉴스1
사유리 인스타그램 © 뉴스1
사유리가 자발적 미혼모가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예계 동료들과 팬들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도 응원과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김영희, 김지혜, 김미연, 김나영, 송은이, 안혜경, 알렉스, 이지혜, 이병진, 양미라, 장영란, 정순주, 크리스티나, 하리수, 현진영, 후지이 미나, 하일(로버트 할리) 등 동료 연예인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댓글로 축하의 뜻을 전했다. 특히 과거 JTBC '님과 함께'에서 가상 부부 호흡을 맞췄던 이상민도 축하 댓글을 남겨 더욱 눈길을 끌었다.
또한 샘 해밍턴은 "축하해, 이제부터 진짜 다른 삶의 시작인데, 재밌을 거야"라며 "필요한 거 있으면 언제나 얘기해"라고 육아 선배로서 조언을 곁들인 축하 인사를 전했다.

정치권 등 사회 여러 분야 유명 인사들의 축하도 이어졌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댓글을 통해 "전직 아나운서가 인증해드리는 멋진 글솜씨, 오늘도 마음 짜르르하게 감동하고 갑니다"라며 "사유리씨, 그 어떤 모습보다 아름다워요"라고 응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본인도 물건이지만, 책 읽어 보니 그 부모님도 장난 아닙니다"라며 "가족 전체가 예술이에요, 축하해요 사유리씨"라는 글을 올렸다. 
레이먼 킴 인스타그램 © 뉴스1
레이먼 킴 인스타그램 © 뉴스1
셰프 레이먼 킴은 사유리와 나눈 메신저 대화 화면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뉴스에서는 사유리 그녀의 비혼 임신을 퍼스트 펭귄의 용기에 연결해 이야기하지만 난 그녀의 친구로서 내가 (아이를 낳은) 7년 전부터 오늘 아침까지 내가 겪고 있는 이 말도 안 되는 행복과 신비로움을 경험하게 될 부모로서의 그녀를 축하한다"라는 글을 남기며 훈훈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레이먼 킴은 지난 2013년 연기자 김지우와 결혼, 이듬해인 2014년 딸 루아나리 킴을 얻었다

많은 팬들도 사유리의 용기있는 행동에 응원과 지지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텐데 힘내세요, 응원할게요" "인생의 큰 결정인 만큼 사유리씨와 아이의 앞날에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선택 존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응원합니다" 등의 글을 모바일과 인터넷 등에 남기고 있다. 

한편 사유리는 2007년 방송된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며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님과 함께' MBC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MBC에브리원 '맛있을 지도' 등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사유리TV'를 통해 소통하고 있다.


taehyun@news1.kr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