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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재 "작년 50세에 할아버지됐다, 지금 손주 2명…이달 수입? 0원"(종합)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서 일상 공개 화제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0-11-16 12:08 송고 | 2020-11-16 13:38 최종수정
'박명수의 라디오쇼' 캡처 © 뉴스1
'박명수의 라디오쇼' 캡처 © 뉴스1

만 50세 '할빠' 배우 이성재가 일찍 할아버지가 된 소감과 월수입, 봉준호 감독과의 인연 등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이성재는 16일 오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 출연했다. 현재 이성재는 채널A '개뼈다귀'에서 박명수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날 이성재가 청취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게 된 질문은 이른 나이에 할아버지가 된 소감을 묻는 것들이었다. 그는 "작년에 첫 손자를 봤다, 그리고 2주 전에 손녀를 더 봤다"며 "특별하게 새롭거나 그런 건 없다. 그냥 내 자식같다"며 "아직 할아버지라고 못 한다, 내가 '할빠'라고 가르친다"고 해 웃음을 줬다.

그는 "할아버지라고 하면 내가 너무 나이를 먹은 것 같아서 신세대 용어로 '할빠'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박명수는 "손자 안을 때는 아들 딸을 안아볼 때와 다른가"라고 물었고 이성재는 "올해 100일때 첫 손자를 안아 봤는데 그때 내 자식 같더라"며 "그냥 내 자식 같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가고 싶어도 못 가고 있어서 상당히 아쉽다, 화상으로만 본다"고 대답했다.
이성재는 올해 기러기 아빠 생활만 10년째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기러기는 아니다, 이제 다 아이들이 직장 잡고 정착했기 때문에 기러기는 아니고 뭐라고 해야할까"라고 말했다.

이어 "돈은 그래도 보낸다"며 "애들이 학교를 다 졸업했고 큰 애는 결혼도 했다, 기러기라는 호칭은 좀 먼 것 같다"고 밝혔다.

이성재는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 공식 질문을 받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이번달 수입 0원이다"라고 솔직하게 말하며 웃음을 줬다.

그는 "배우라는 게 아시다시피 작품을 할 때 목돈이 들어오고, 매일, 매달 활동하는 게 아니어서 수입이 0원일 때도 있다"면서 "쌓아놓은 것을 야금야금 빼먹는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래도 감사한 게 가족들이 캐나다 간 지 10년이 됐지만 한 번도 생활비를 밀린 적이 없다"고 덧붙이며 눈길을 끌었다.

이성재는 동국대 연극영화과 출신이다. 이에 박명수는 동기 중 유명한 이들에 대해 물었고  이성재는 "아실만한 분은 고현정, 이미연이다"라며 "친했다, 내가 과대표였다"고 말했다.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이어 이성재는 "내가 군대 가기 전날이었는데 고현정이 KBS에서 라디오 DJ 하고 있을 때 나를 언급하면서 과대표가 군대 간다고, 머리에 무스를 바르고, 하면서 내 이미지를 설명했다, 그 멘트가 고마웠다"고 고현정과의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했다.

박명수는 "그 두 사람과 연애는 없었느냐"고 물었고 이성재는 "그런 건 없었다"며 "연극도 같이 하고 술도 마셨다, 재밌었다"고 했다. 또한 "고현정이 너무 주목을 받아서 우리는 약간 찬밥 신세를 많이 당했다, 이미연도 마찬가지다"라고 해 웃음을 줬다.

더불어 박명수는 "고현정, 이미연 중에 누가 더 예쁜가?"라는 질문을 했고 이성재는 "개인적으로 이미연이 더 예쁘다, 고현정이 미스코리아 출신이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때 당시는 이미연이었다"고 답했다.

이성재는 봉준호 감독에 대한 질문을 받기도 했다. 과거 그는 봉 감독의 데뷔작 '플란더스의 개'의 주인공으로 출연한 바 있다. 그는 '이성재에게 봉준호란?'이라는 질문을 받고 "나와 작업했던 감독 중 가장 잘 된 감독"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성재는 "봉준호 감독의 데뷔작을 배두나와 함께 했다"고 했고, 박명수는 "준호 형이라고 부르냐, 우리 보다 한 살 많지 않냐"고 물었다.

하지만 이성재는 "감독님 감독님 한다, 준호 형이라고 안 한다"며 "성격이 막 우리 같이 그런 게 아니라 맺고 끊는 게 강하고 시니컬한 성격이라서 '형 형' 하지 못하겠더라"고 답했다.

더불어 "연락이 오실 때가 됐는데 분명히, 예전에 나하고 내 캐릭터 좋은 게 있다고 얘기 했는데 기다리고 있다"면서 "아카데미 상을 받으셨을 때도 다큐멘터리 인터뷰를 해드렸다"고 '어필'해 웃음을 줬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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