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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죽음의 천사였다…英간호사 신생아 8명 연쇄 살인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2020-11-12 15:45 송고
루시 렛비 영국 체스터병원 신생아실 간호사가 아기 8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 뉴스1
루시 렛비 영국 체스터병원 신생아실 간호사가 아기 8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 뉴스1

영국에서 한 간호사가 신생아 8명을 살해하고 10명은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영국 체셔 경찰은 체스터병원에서 신생아 사망이 잇달아 나오자 3년 간의 수사 끝에 신생아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루시 렛비(30)를 체포했다.
경찰은 체스터병원이 지난 2015년 3월부터 2016년 7월까지 신생아 사망률이 평균보다 10% 더 높게 나오는 점을 수상쩍게 여기고 수사를 시작했다.

앞서 병원 의료진은 조산아들이 심장과 폐 부전을 일으킨 후 그 어떤 소생조치를 취해도 사망하자 내부 조사를 진행했었다.

렛비는 지난 2018년과 2019년에도 체포됐었지만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경찰은 이번에 렛비를 또 체포하면서 그의 집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에 따르면 렛비는 8건의 살인 혐의와 10건의 살인미수 혐의를 받고 있다. 렛비는 12일 워링턴 법원에 출두해 재판을 받게 될 예정이다. 렛비의 친구들과 가족들은 그의 결백을 주장하며 "엉뚱하지만 마음씨는 착하다"고 입을 모았다. 
렛비의 친구는 익명으로 데일리메일에 "루시는 헌신적이고 프로다운 모습만 보였다"며 "그는 무방비 상태의 아기들은 고사하고 파리 한 마리 해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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