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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마감]WTI 3% 상승…이틀째 코로나19 백신 '랠리'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0-11-11 05:19 송고
미국 오클라호마주의 원유 저장탱크/AFP=뉴스1
미국 오클라호마주의 원유 저장탱크/AFP=뉴스1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2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1.07달러(2.7%) 급등한 배럴당 41.26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북해 브렌트유 1월물도 53센트(1.3%) 오른 배럴당 42.93달러로 체결됐다.

두 유종 모두 이틀 연속 올랐다. 전 거래일에는 8% 급등했는데 5개월 넘게 만에 최대폭의 상승세였다.

이날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심리가 이어졌다.전날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공동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의 대규모 3상 실험 분석결과 90% 이상의 효능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반인 접종을 위한 배포에는 수 개월이 걸리고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절차도 남았다는 점에서 유가에 작용한 백신효과는 다소 떨어졌다.
JP모간은 투자노트에서 "백신 성공은 원유 시장의 분명한 게임체인저"라며 "원유 수요의 절반이 인적 물적 이동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하지만, "원유는 현물 자산"이라는 점에서 "먼저 현재 공급과 수요의 균형이 분명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백신 기대감은 높지만 유럽의 재봉쇄로 연료 수요가 급감해 유가의 상승세에 제약을 가했다. 로이터통신이 위치기술업체 톰톰에 의뢰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일 저녁까지 런던, 파리, 마드리드 교통량은 10월 고점 대비 급감했다.

옥스포드대학이 각국의 코로나19 대응 강도를 지수화한 정부대응 엄격성지수(stringency index)에 따르면 유럽에서 프랑스, 영국, 스페인, 폴란드가 휴교령, 직장폐쇄, 이동 제한 등의 가장 강력한 봉쇄조치를 취하고 있다.

리비아산 원유 공급도 늘어나고 있다. 리비아의 일평균 생산은 지난 9월초 10만배럴에서 최근 100만배럴 이상으로 증가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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