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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의 밥심' 임미숙 "결혼 1년 만에 공황장애…남편 김학래가 원인일 수도"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20-11-09 22:18 송고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 캡처 © 뉴스1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 캡처 © 뉴스1
'강호동의 밥심' 개그우먼 임미숙이 공황장애 탓에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9일 오후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심'(이하 '강호동의 밥심')에서는 임미숙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그는 남편 김학래를 언급하며 "제가 1990년 5월 30일 결혼했다. 김학래씨가 저를 너무 사랑한다고 생각했다. 사랑을 받으려고 결혼한 건데 남편이 집에 잘 안 들어오고, 아이디어 회의 한다며 2박 3일도 안 들어오니까. 지나치게 저를 혼자 놔두니까 어느 순간 나뭇잎 하나에도 눈물이 나더라"라고 털어놨다.

임미숙은 이어 "내가 결혼을 왜 했지 생각이 들고 불면증이 생겼다. 결혼 1년 만에 증세가 나타났다. 갑자기 가슴이 뛰고 불안해 지면서 일주일만에 몸무게 10kg이 빠지더라"라며 "그 당시에는 공황장애란 말이 없었다. 누구에게도 이 얘기를 할 수 없는 거다. 제가 이상하다고 생각할까 봐"라고 고백했다.

임미숙은 "10년 간 말도 못하고 혼자서 그렇게 지냈다. 김학래씨는 같은 방송을 진행했지만 그때도 제가 말은 안했다. 같이 제주도 촬영을 하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 비행기에서 저는 서서 왔다. 갇혔다는 생각에 호흡이 안돼서 심호흡 하면서 왔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결혼 전에는 증상이 없었다. 김학래씨는 아니라고 하지만, 저는 남편이 조금의 원인은 제공하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임미숙은 "이후에 남편이 어디 아프냐고 물었을 때 제가 통곡을 했다. 공황장애는 다양한 원인이 있다. 나처럼 김학래씨가 속을 썩여서 오는 경우도 있고"라며 솔직히 털어놔 웃음을 샀다.

이를 듣던 둘째이모 김다비는 자신의 '본캐'인 김신영을 언급했고, "신영이가 공황장애다. 3년을 쉬었다"라고 깜짝 고백해 임미숙과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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