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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조국 영화 너무 많이 본 듯…절대반지 훔친 與, 골룸처럼 몰락"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11-09 07:22 송고 | 2020-11-09 07:38 최종수정
절대반지를 영원히 없애기 위해 고난의 행군에 나선 '반지의 제왕' 주인공 프로도와 친구 샘, 이들을 돕는 척하다가 결국 반지를 손에 넣었지만 용암속으로 떨어져 녹아버린 골룸(왼쪽부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검찰 손에서 수사권이라는 악의 절대반지를 뺏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여권이 절대반지를 없애려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훔쳐 사용하려 하지만 결국 몰락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 뉴스1
절대반지를 영원히 없애기 위해 고난의 행군에 나선 '반지의 제왕' 주인공 프로도와 친구 샘, 이들을 돕는 척하다가 결국 반지를 손에 넣었지만 용암속으로 떨어져 녹아버린 골룸(왼쪽부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검찰 손에서 수사권이라는 악의 절대반지를 뺏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여권이 절대반지를 없애려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훔쳐 사용하려 하지만 결국 몰락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 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이 절대반지를 끼고 어둠의 군주가 됐다"고 검찰을 비판하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그 절대반지를 더불어민주당이 훔치려 하고 있다며 결국 여권이 골룸처럼 마그마 속으로 빨려들어가 몰락할 것이라고 받아쳤다.
진 전 교수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이 "영화를 너무 많이 본 듯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 좋다"며 조 전 장관의 말처럼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이라는 2개의 절대반지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는 건 어쩔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민주당은 (반지의 제왕) 그 영화 속 골룸이다"며 "스미골로 착한 척하다가 결국 절대반지 들고 골룸으로 몰락해가는 존재다"라고 주장했다.

즉 '반지의 제왕'에서 골룸이 난쟁이 프로도 길잡이 노릇을 하다가 반지를 훔쳐 희열에 넘쳤지만 용암 속으로 떨어져 녹아버린 것처럼, 여권이 검찰 힘을 빼기 위해 절대반지(기소권)를 뺏고 공수처라는 또 하나의 절대반지를 손에 넣겠지만 결국 제 무덤을 판 꼴이 될 것이라는 것. 지금 여권이 하는 행태 모두 공수처 처벌대상이라는 주장이다.
앞서 조 전 장관은 7일 자신의 SNS에 "검찰이 월성 1호기 폐쇄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며 " 검찰은 ‘정치’는 물론 ‘정책’에도 개입하고 있다"고 검찰의 횡포가 극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검찰은 수사권과 기소권이라는 두 개의 '절대반지'를 낀 '어둠의 군주'(The Dark Lord)가 됐다"며 "'사우론'에게는 작은 '프로도'가 우습게 보일 것이지만 '반지원정대'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라는 말로 반지원정대(검찰개혁)가 악의 축 사우론(검찰)의 손에서 수사권이라는 절대반지를 뺏어 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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