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뉴욕마감]다우 0.2% 하락…4월 이후 최대폭 주간 랠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고용 호조에 작은 부양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0-11-07 07:08 송고 | 2020-11-07 17:34 최종수정
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뉴욕증시가 닷새 만에 랠리를 중단했다. 예상을 웃도는 고용 지표에도 미국 대통령 선거의 개표가 거의 완료되면서 선거 후 랠리는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고용 '서프라이즈'에 작은 부양: 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66.78포인트(0.24%) 내린 2만8323.40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1.01포인트(0.03%) 하락한 3509.44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4.30포인트(0.04%) 오른 1만11895.23을 나타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와 금융주는 각각 2.1%, 0.8% 빠지며 가장 많이 떨어졌다. 유가는 이날 4%대로 급락했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며 유럽처럼 2차 봉쇄에 직면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상원을 계속 장악할 것이 유력시되면서 추가 부양의 규모가 작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증시 전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공화당의 미치 맥코넬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자 작은 부양책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10월 미농업 신규고용은 63만8000명으로 예상 58만명을 웃돌았다. 실업률도 9월 7.9%에서 6.9%로 예상(7.7%)보다 훨씬 낮았다.

그는 10월 실업률 급락을 언급하며 "우리가 추구하는 추가부양책의 크기에 분명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90년래 최대 선거주간 랠리: 하지만 주간으로 보면 증시는 4월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다우 6.9%, S&P 7.3%, 나스닥 9%씩 올랐다. 미국 선거 역사상으로 역대급 상승세다. S&P500은 1932년 이후 최대 선거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블루웨이브(민주당 압승)가 나올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세금 인상과 규제 강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월가는 기대하고 있다.

공화당의 상원이 대규모 재정부양에 제동을 걸더라도 결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대신 나설 수 있다. 또, 코로나19 백신 개발도 내년이면 가능할 것이라는 점에서 이번주 증시는 역대급 선거 주간 랠리를 연출했다.

UBS 글로벌자산관리의 마크 헤펠레 수석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 통신에 "재정 부양은 규모가 작더라도 경제를 지지하는 효과는 있고 코로나19 백신 상용화도 내년 2분기되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