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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영 "석·박사 학위 반납할 것…어떤 말해도 변명으로 보여 속상"(종합)

'석사 논문 표절 논란'에 6일 직접 입장 전달
"10여년 전 문제 없이 통과…구설 올라 속상·죄송"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2020-11-06 19:06 송고 | 2020-11-06 19:12 최종수정
트로트 가수 홍진영© News1
트로트 가수 홍진영© News1
가수 홍진영이 석사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해명한 후에도 다시 한 번 논란이 일자, 이번에는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홍진영은 6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글을 올렸다. 홍진영은 이 글에서 "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인사를 올려 죄송하다"라며 "지난 10여년을 땀과 눈물을 쏟으며 열심히 살았지만 이런 구설에 오르니 저 또한 속상하고 심려 끼쳐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홍진영은 "저는 2009년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을 취득했다, 시간을 쪼개 지도 교수님과 상의하며 최선을 다해 논문을 만들었다"라면서도 "하지만 당시 문제없이 통과되었던 부분들이 지금에 와서 단지 몇%라는 수치로 판가름되니 제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 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할 뿐"이라고 전했다. 

홍진영은 "이 또한 제가 책임져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지금 생각하니 제게 어울리지 않는 옷이었다, 과한 욕심을 부린 것 같다"라며 "죄송하다, 이유 불문하고 이런 논란에 휘말린 제 모습을 보니 한없이 슬프고 지난 날을 돌아보며 제가 또 다른 욕심을 부린 건 없었나 반성한다, 정말 죄송하다, 제가 부족했다"라고 했다.

홍진영은 "자는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 그게 제가 할수있는 최선의 방법인거같다"라며 "이 모든 게 다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다, 많은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일 한 매체는 홍진영이 조선대 무역학과 석사 졸업시 제출한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의 표절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이에 해당일 홍진영의 소속사 측 관계자는 공식입장을 내고 "금일 기사를 통해 제기된 표절률이 74%를 넘겼다는 의혹에 대해서 당시 홍진영의 석사학위 논문 심사를 맡았던 교수님의 의견을 전달드린다"며 "해당 교수님에 따르면 홍진영이 석사 논문 심사를 받았던 때는 2009년의 일로, 당시 논문 심사에서는 인용 내용과 참고 문헌 등 주석을 많이 다는 것이 추세였고 많은 인용이 있어야 논문 심사 통과를 할 수 있었던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또 "카피킬러 시스템은 2015년부터 대학에서 의무적으로 사용했으며 50퍼센트가 넘는 표절을 걸러내기 위해 시작된 제도"라며 "해당 시스템이 없었던 2009년 심사된 논문을 검사 시 표절률이 높게 나올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해가 있을 수 있으나 표절이라고 볼 수 없다는 심사 교수님의 의견을 전달드리며 해당 논문에서 인용 내용과 참고 문헌 외에 연구적인 내용에서는 홍진영은 전혀 표절하지 않았음을 아티스트 본인에게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해당 검증 방법은 시기적 오류가 있는 검증이며 본 논문은 홍진영의 창작물로서 타 논문을 표절한 일이 전혀 없었음을 말씀드린다"고 알렸다.

그러나 홍진영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했던 매체는 6일 조선대학교 무역학과의 A 전 교수의 "홍진영을 학교에서 본 적이 거의 없으며 해당 논문은 모두 거짓이라고 증언할 수 있다"란 입장을 전해, 홍진영은 다시 한 번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한편 홍진영은 2009년과 2013년 조선대학교 대학원에서 무역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hm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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