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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봉선, 故 박지선 애도 "모든 게 후회스러워…사랑하고 기억할게"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20-11-06 08:15 송고
신봉선 SNS © 뉴스1
신봉선 SNS © 뉴스1
개그우먼 신봉선이 故(고) 박지선을 추억하며 인사를 전했다.

십봉선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나를 믿고 입술을 삐죽이 내밀던 너였다"라며 "흐트러짐 없는 단발머리 귀 뒤로 꼽고 귀여운 덧니로 '선배님~'하며 귀여운 발목을 쫑쫑거리며 다가오는 네 모습이 자꾸 아른거린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자고 일어나면 이 모든 게 악몽이었으면 좋겠다 하고 잠드는데, 여전하다. 몇 밤을 더 자야 믿어지겠나…"라며 "모든 게 아쉽고 모든 게 야속하고 모든 게 후회스럽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지선아, 그곳에서 아파서 못 먹었던 거 실컷 먹고 햇볕도 실컷 쬐고 화장도 막 해보고 잘 지내고 있어, 우리 나중에 만나서 못다한 얘기 나누자"라며 "내 심비디움 회장님 박지선아, 내 후배 박지선아, 멋쟁이 희극인 박지선아, 잘가 사랑해 기억하고 기억할게"라며 인사했다.

신봉선은 이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리며 고 박지선과 추억을 회상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얼굴을 나란히 맞댄 채 미소를 짓고 있어 슬픔을 더한다.

한편 지난 2일 경찰에 따르면 박지선은 이날 서울 마포구 소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박지선의 모친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다"며 "내용은 공개 불가"라고 밝혔다.
당초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검토했지만, 타살 가능성이 낮고 유족의 의사를 존중하고자 부검을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냈다. 이와 관련해 "외부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성 메모가 발견된 점으로 보아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후 2일부터 서울 양천구 목동의 이대목동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고 박지선의 수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찾아와 애도의 뜻을 전했다. 박지선의 발인식은 5일 오전 엄수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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