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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檢 칼날 내게 미칠까 두렵다"→ 진중권 "사모펀드 하셨나"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11-06 06:59 송고 | 2020-11-06 07:48 최종수정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성윤모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 News1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 정권에 대한 검찰의 적의감이 너무 높아 두려움마저 느낄 지경이다며 검찰을 맹비난했다.

그러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나서 뭔가 켕기는 구석이 있으니 두렵지, 없다면 왜 두려워하는지 도통 모르겠다며 비꼬았다.
◇ 고민정 "검찰의 정경심 구형 발언에서 적의감 느껴…檢 칼날, 내게 미칠까 두렵다"

고민정 의원은 5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의 원전관련 압수수색이 군사작전을 보는 듯하다"며 그렇게 보이는 까닭으로 △ 국민의힘이 고발하자마자 검찰이 즉각 나선 점 △ 최재형 감사원장은 원전폐쇄에 대해  "대선에서 41% 지지밖에 받지 못한 정부의 국정과제"라고 말한 점 △ 주호영 원내대표도 "문재인 대통령의 법적 책임이 있다면 퇴임 이후라도 피하지 못할 것"이라며 대통령을 겁박한 점을 들었다.

이어 고 의원은 "우연의 일치인지 같은 날 검찰은 정경심 교수에게 '징역 7년과 벌금 9억원을 구형하고, 1억6461만원의 추징 명령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며 "심지어 부정부패, 국정농단이라는 단어를 거론하는 검찰의 발언을 보며 적의를 느낀다"고 했다.
고 의원은 "정 교수는 온가족이 파렴치한으로 내몰린 것에 대한 심경을 밝히며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라는 점을 강조한 뒤 "두렵기도 하다. 그들의 칼날이 내게도 미치지 않을까. 가족의 얼굴이 떠오르고 친구들의 얼굴이 스쳐 지나간다"고 검찰의 칼춤에 무고한 이들이 당하는 건 아닌지 우려했다.

◇ 진중권 "대체 무슨 짓 하셨길래 검찰 칼 걱정하는지…혹 문서위조, 사모펀드?"

이에 진 전 교수는 "인생을 어떻게 사는지 몰라도 그렇게 살지 마라"며 "공인이 되었으면 검찰의 칼이 두려운 삶은 청산하라"고 권했다.

즉 "대체 무슨 짓을 하셨길래 검찰의 칼을 걱정하나"면서 "혹시 누구처럼 문서위조 같은 거 하셨는지, 이상한 사모펀드 같은 거 하시나요"라고 정경심 교수 혐의를 빗대 고 의원을 비틀었다.

또 "아니면 차명계좌로 주식투자 하고 계시는지, 대체 뭘 두려워하는 건지"라며 뭔가 잘못한 일이 있기에 검찰을 두려워하는 것같다고 고 의원 뒷덜미를 잡았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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