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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지선 보내고 돌아온 절친 김신영·안영미 "더 열심히 살겠다"(종합)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0-11-05 15:12 송고
안영미(왼쪽) 김신영 © 뉴스1 DB
안영미(왼쪽) 김신영 © 뉴스1 DB
방송인 김신영, 안영미가 절친한 개그맨 동료 박지선의 사망 비보에 따른 충격으로 잠시 내려놓았던 라디오DJ 자리에 돌아왔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DJ 김신영이 고 박지선을 떠난 보낸 마음을 전했다.
이날 김신영은 오프닝에서 "'인생 그림책'이라는 책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라며 "'인생에는 두 가지 큰 힘이 있어, 누군가 너를 끌어주고 있니, 누군가 너를 밀어주고 있니, 가끔은 나 혼자 힘으로 여기까지 온 것 같지만 알고보면 버팀목이 돼줬던 고마운 사람들이 너무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날이 너무 춥다"라며 "서로서로 끌어주고 밀어주고 하면서 힘을 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오프닝을 열었다.

김신영은 오프닝곡을 듣고 온 뒤 "응원문자가 참 많이 오고 있다"라며 "정말 많은 분들이 파이팅하라고 보내주고 계신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동안 (방송에) 빠져서 너무 죄송하다"라며 "저 대신에 스페셜 DJ를 해주신 행주씨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신영은 "마음은 아직 다 추스르지 못했다"라며 "그냥 드는 생각은 동생(박지선)보다 더 열심히, 동생이 못한 것 더 열심히 해야하는 것 아닌가 생각하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웃기고 더 열심히 살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신영은 또 "여러분들도 끌어주고 밀어주기 보다 옆에서 함께 갔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후 방송된 MBC FM4U '안영미 뮤지의 두시의 데이트'에서 안영미도 뮤지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안영미는 이날 오프닝 멘트로 "차가운 얼음장같은 손도 누군가 잡아주면 따뜻해질 것이다"라며 뮤지, 청취자와 손을 맞잡겠다고 했다.

뮤지는 "안영미씨가 건강하게 돌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영미씨도 힘을 내야 하지만 우리가 여러분에게 힘을 돌려드려야 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안영미도 "파이팅하겠다"며 진행을 이어갔다.

이날은 안영미의 생일이라고. 안영미는 "많은 분들이 축하도 많이 해주시고 응원의 글을 정말 많이 보내주셨다"며 "SNS에도 응원의 쪽지를 많이 보내주셨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편 안영미 김신영은 지난 2일 개그계 후배인 박지선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자 큰 충격을 받고, 진행을 맡고 있던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정오의 희망곡' 생방송을 3일, 4일 이틀간 쉬어갔다. 두 사람은 박지선의 발인이 끝난 5일 라디오 자리에 복귀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지선은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소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서울 이대목동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안영미 김신영을 비롯해 동료들이 찾아 고 박지선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애도했다. 박지선의 발인식은 5일 오전 엄수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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