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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전 美 사령관 "한국에 사드 추가 배치 불필요"

RFA 보도…"기 배치된 사드 포대 활용으로 충분"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20-11-03 09:33 송고
빈센트 브룩스 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2019.10.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빈센트 브룩스 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2019.10.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이 한국에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추가로 배치할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미 배치된 사드 포대를 패트리어트 미사일방어체계 등과 통합하면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브룩스 전 사령관은 전날 인터뷰에서 "사드는 한국에 (저고도 미사일용인) 패트리어트 미사일방어체계 레이더와 (탄도탄 조기경보 레이더인) 한국의 그린파인(Green Pine) 레이더 등 다른 미사일방어 시스템과 통합해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방어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달 1일 미국 미사일 방어청이 사드 레이더를 활용해 저고도 요격미사일인 패트리어트로 적의 미사일을 성공리에 요격한 상호운영(interoperability) 시험 결과를 한국 미사일 방어에 직접 적용할 수 있다면서 "이것은 더 나은 통합방어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미사일 전문가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마이클 엘먼 선임연구원도 같은 실험 결과를 "매우 중요한 발전"이라고 하면서 "미국은 한반도에 배치된 사드와 미군 소속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체계를 연계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를 통해 미군은 한반도에서 보다 넓은 지역에 대한 미사일 방어체계를 가동할 수 있게 된다"며 "한국군이 운영하는 패트리어트 미사일 체계와도 사드가 연계되면 방어 효과가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브룩스 전 사령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지난달 한미 안보협의회(SCM)에서 언급된 한국 배치 사드 포대의 안정적 주둔 환경 마련을 위한 장기적 계획은 사드 추가 배치에 대한 것이 아니라 기존 사드 포대의 주둔 환경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RFA에 "시위대가 성주 기지 출입로와 입구를 차단해 숙소를 짓기 위한 건축자재와 식량 등을 모두 헬리콥터로 공수받고 있다"며 추가 배치 선행 조건으로 한국 정부가 시위대의 기지 접근 급지 등을 보장해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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