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경찰서의 모습.(전남지방경찰청 제공)/뉴스1 DB

공무원을 폭행하고 반성문까지 작성하게 한 전남 강진군체육회장이 구속됐다.

강진경찰서는 31일 특수상해 등 혐의로 강진군 체육회장 A씨(57)를 구속했다고 밝혔다.앞서 A씨는 지난 21일 오후 체육회 사무실로 강진군청 공무원 B씨를 불러 축구대회 후 군수 격려만찬 일정을 정하면서 체육회장인 자신과 협의하지 않는 등 무시했다는 이유로 폭력을 휘둘렀다.

이 과정에서 사무실에 있던 과도 손잡이로 B씨의 머리를 가격했으며, 정강이를 발로 걷어차는 등 수회에 걸쳐 폭행했다.

또한 그동안 자신에게 잘못한 내용의 반성문 작성도 B씨에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폭행 이후 B씨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전남체육회는 이 사건을 사과하고 시·군 체육회에 대한 실태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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