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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부터 평화정착까지"…박병석 의장, 4박5일 베트남 방문

코로나19 이후 베트남 방문하는 첫 외국 국회의장…韓 인사로는 최고위급
특별입국절차 제도화·정기 항공노선 재개 등 논의…현지 교민·기업 방문도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2020-10-31 07:00 송고
박병석 국회의장이 31일부터 내달 5일까지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다. 코로나19 이후 베트남을 공식 방문하는 첫 외국 국회의장이다. 2020.10.2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31일부터 내달 5일까지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다. 코로나19 이후 베트남을 공식 방문하는 첫 외국 국회의장이다. 2020.10.2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31일 우리나라의 4대 교역국이자 아세안(ASEAN) 핵심 국가인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다. 이번 방문에서 박 의장은 경제 협력과 인적 교류, 한반도 평화 등을 두고 적극적인 '의회 외교'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국회는 박 의장이 이날부터 다음달 5일까지 4박6일간 일정으로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이후 외국 국회의장의 베트남 방문은 박 의장이 처음이며, 한국 측 인사로는 최고위급에 해당한다.

베트남은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이다. 신남방정책이란 지난 2017년 11월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것으로,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수준을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 4강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골자다.

특히 베트남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취임 후 첫 방문국으로 선택될 만큼 아세안에서 주요 국가로 꼽힌다.
박 의장은 이런 점을 고려해 베트남과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고,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양국 간 경제협력 및 인적교류 증진 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베트남 응우옌 푸 쫑 당서기장겸 국가주석,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면담을 하고 응우옌 티 낌 응언 국회의장과 한·베 국회의장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핵심 의제는 △특별입국절차 제도화 △양국 정기 왕복 항공노선 재개 △한반도 평화 정착 방안 모색 등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 국민은 특별입국절차를 통해 베트남을 오간다. 박 의장은 이 절차를 제도화하고 정기 왕복 항공노선을 재개해 기업인들의 경제 활동을 보장하는 데 힘을 쏟을 방침이다.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서는 베트남의 지속적인 지지와 남북국회회담에 대한 관심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은 북한과 전통적으로 우호 관계에 있으면서 지난해 2월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등 한반도의 평화·안정과 비핵화 지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박 의장은 이외에도 베트남 현지 교민들을 만나고,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공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책을 모색한다. 현재 베트남에는 8000여개의 기업이 진출해 있고, 17만명이 넘는 교민이 거주 중이다.

박 의장의 베트남 순방은 지난달 26일 스웨덴·독일 공식 방문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순방이다. 코로나19에도 의회 차원의 대면 외교를 이어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현역 의원으로는 전혜숙·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 배진교 정의당 의원이, 국회에서는 한민수 공보수석비서관과 김형길 외교특임대사, 곽현준 국제국장 등이 함께한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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