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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숨은 동력 '노장의 지혜'…日언론, 김성근 지도력 집중 조명

"타협없는 강훈련으로 팀 성장 시켜"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10-28 07:55 송고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정규시즌 우승 숨은 동력으로 김성근 전 감독의 지도력을 조명했다. (닛칸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정규시즌 우승 숨은 동력으로 김성근 전 감독의 지도력을 조명했다. (닛칸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일본 언론이 '야신' 김성근(78) 전 감독의 지도력을 집중 조명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우승을 탈환한 숨은 동력이라는 평가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27일 늦은 오후 소프트뱅크의 퍼시픽리그 우승이 확정되자 '오사다하루 회장도 원한 노장의 지혜, 우승 뒤에는 통산 1300승'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김성근 전 감독을 조명한 기사다.
소프트뱅크는 27일 지바 롯데를 꺾고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 이후 3년 만에 맛보는 우승의 기쁨이다.

신문은 김성근 전 감독이 소프트뱅크의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고 평가했다. 2018년부터 이른바 '코치의 코치'인 코치어드바이저로 소프트뱅크에 몸담고 있던 김성근 전 감독은 올 시즌부터 구도 기미야스 감독의 요청으로 1군에 동행했다.

강타자 출신인 오 사다하루 소프트뱅크 회장은 "구도 감독이 결정한 사안이기 때문에 좋은 선택일 것"이라고 김성근 전 감독의 1군 합류를 반겼다. 구도 감독은 "역시 선수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 점에서 김성근 감독님이 적임자"라고 말했다.
닛칸스포츠는 "김성근 전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SK, 삼성, LG 등에서 통산 1300승 이상을 올린 명장"이라며 "한국에서는 '야신'으로 불리며 타협없는 강훈련으로 팀을 성장시켜왔다. 올 시즌부터는 구도 감독의 요청으로 타격 부문을 중심으로 조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문은 "올 시즌 오사다하루 회장과 김성근 감독이 팀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장면은 거의 매 경기 눈에 띄었다"며 "구도 감독은 그라운드에서뿐만 아니라 원정 이동 중에도 김성근 감독에게 '감독업'에 관해 조언을 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성근 전 감독은 지난 2017년 시즌 중 한화 이글스에서 경질되기까지 KBO리그 통산 1384승을 기록했다. 이는 '코끼리' 김응용 전 한화 감독의 1567승에 이어 역대 2위 기록이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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