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방역당국 "코로나 신속진단키트 필요하지만…신뢰도 고민"

요양병원 집단감염, 지역사회 조용한 전파 검사 시 활용 가능
검사 정확도 여전히 한계…"신뢰할 만한 신속진단키트 고대"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이형진 기자 | 2020-10-27 14:53 송고
27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고등학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이날 성동구에 따르면 성수고등학교 3학년 학생 한 명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교생과 교직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한다. 2020.10.2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27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고등학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이날 성동구에 따르면 성수고등학교 3학년 학생 한 명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교생과 교직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한다. 2020.10.2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15~20분 이내에 진단하는 신속진단키트 도입 여부와 관련해 검사 신뢰도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 활용 가능 성은 높으나, 검사 정확도가 떨어진다면 사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7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방역당국도 정확하고 신뢰할 신속진단키트의 빠른 승인과 활용을 기다리고 있다"며 "다만, 신속진단키트가 얼마나 신뢰도를 가질 지 등 문제를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선별진료소 현장에서 사용하는 진단검사 방식은 실시간 유전자 증폭 검사법(RT-PCR)이다. 신속진단키트에 비해 분석시간은 최소 1일 정도로 오래 걸리나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아 비교적 정확한 진단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반면, 신속진단키트는 다수의 사람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바로 진단이 가능하지만 검사 정확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이러한 문제가 해결될 경우 선별진료 등 방역 현장에서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정확도가 높은 신속진단키트가 허가될 경우) 수도권 의료기관, 요양병원 등 환자 발생 시나 지역사회 조용한 전파를 솎아내는 방역대책도 가능하다"며 "전문가 등 합리적 의견이 모아지면 도입 및 활용할 수 있다"라고 했다.



call@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