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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트럼프 승리하면 미 증시 12.6% 급등할 것"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20-10-27 00:09 송고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 로고. © AFP=뉴스1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 로고. © AFP=뉴스1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다음달 3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하면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가 12% 넘게 폭등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또 트럼프의 승리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승리나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하원을 휩쓰는 '블루웨이브'와 비교해 시장에 가장 유리한 결과가 될 것이라고 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은 26일 "트럼프의 승리가 증시에 가장 유리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S&P지수가 3900선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밝혔다. 23일 종가대비 12.6% 폭등한 수준이다. 

JP모건은 또 "민주당의 압승이 시장에 '가장 중립적'(mostly neutral) 결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여론조사 회사들과 미국 언론에서 블루웨이브를 예측하고 있는 만큼 현실화해도 시장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얘기다.  

그러나 '블루웨이브'는 점차 힘을 잃어가고 있다. 미 정치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26일 현재 전국 여론조사 평균에서는 바이든(51%) 트럼프(42.7%)를 8.3%포인트(p) 앞서고 있지만, 대선 승부처인 6대 경합주에서는 평균 격차가 4%p에 불과할 정도로 접전이다. 
JP모건은 이에 대해 "유권자 등록, 트위터 여론 등 각종 데이터를 보면 두 후보 간 '초접전 양상를 보이고 있다"면서 "선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정체 상태가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금융주가 트럼프 승리의 핵심 수혜주로 꼽혔다. 반면 바이든의 승리는 성장주에서 가치주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고 JP모건은 예상했다. 바이든이 예고한 대로 세금이 인상되면 주가 변동폭이 크지 않은 가치주로 투자금이 몰리기 때문이다. 

JP모건은 "에너지·금융·헬스케어 부문은 두 후보들이 유세 현장에서 명시적으로 언급해 온 만큼, 대선 이후 가장 큰폭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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