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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1·2차 부검 중간 결론 '백신과 무관'…곧 최종 결론"

1차 육안 혹은 명백한 질병…2차 혈액·조직 검사 진행
"6명은 전혀 무관…나머지도 백신이 사망 이르게 않았다는 결론"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음상준 기자 | 2020-10-24 16:21 송고 | 2020-10-24 18:26 최종수정
김중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장(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장). 2020.10.2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김중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장(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장). 2020.10.2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질병관리청이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 사례에 대해 1·2차 부검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사망과 백신이 무관하다는 중간 결론을 내렸다. 이후 추가 서류상 자료를 종합해 조만간 최종 결론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김중곤 서울대 의과대학 명예교수(예방접종피해조사반장)은 24일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 관련 긴급 브리핑에서 "저희 조사반에서 3차에 걸쳐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 사례에 대해 백신과 인과관계를 검토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앞서 신고된 26건의 사망사례를 예방접종피해조사반,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등에서 논의를 거쳤으며 "사망 사례는 예방접종과 인과성이 매우 낮아 예방 접종을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사반의 심의 과정은 우선 기본 서류 등의 자료를 검토하고, 부검에 대한 소견이 추가된다.

부검 과정은 2차례 부검을 실시하는데, 1차 부검은 육안을 통해 확인하거나 사망의 원인이 명백한 질병이 있는 경우다.
이후 사인 단정이 어려운 경우는 혈액검사·조직학 검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2차 부검을 진행한다.

조사반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부검을 진행한 20명의 결과를 전달 받았으며, 이중 6명은 중간 부검결과 소견만으로 사인이 확정됐다는 의견이다.

나머지 사례는 부검소견을 확정하기 위해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김 교수는 "6분에 대해서는 백신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고, 나머지 분들은 백신이 사망에 이르게 하지 않았다는 1차 결론은 내렸다"며 "1차와 2차 부검 결과를 종합하고 서류상 추가 자료를 보완해 최종적인 결론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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