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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환관리국, 美 대선 앞두고 위안화 변동성 대비 권고

인민은행 총재, 환율 유연성 및 국제화 강조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0-10-24 13:22 송고
중국 위안화 지폐©AFP= News1
중국 위안화 지폐©AFP= News1

중국 위안화가 추가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 중국 외환규제당국은 다음달 초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위안화의 변동성에 대비하라고 권고했고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유연성을 언급했다.

중국은 위안화의 유연성을 개선하고 위안화의 국경간 거래를 방해하는 제약을 낮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이강 중국인민은행 총재가 24일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상하이에서 열린 번드서밋컨퍼런스 연설을 통해 중국의 금융서비스 시장 개방을 촉진할 조치들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중국이 위안화의 유연성을 개선할 것"이라며 "거시 경제와 국제결제 시장에서 환율이 자동적 안전판 역할을 더 잘 수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안화의 국제화를 촉진하기 위해서 중국은 위안화의 국경간 사용을 위한 인프라(기반시설)도 개선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총재의 발언에 앞서 전날 중국외환관리국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위안화) 환율변동성 속에서 기업들이 위험 관리수준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안화 약세 혹은 강세라는 한쪽 방향이 아니라 약세와 강세 양방향에 대비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장을 나타내고 앞으로 몇 년 동안 외국 자본을 더 흡수할 것이라는 점에서 위안화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위안화의 가치는 이번주에만 달러 대비 1% 뛰어 2018년 7월 이후 최고를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본격화하기 전인 5월에만 해도 위안화는 2008년 초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중국 경제가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며 위안화 강세가 뚜렸해졌다. 올 들어 위안화는 달러 대비 4% 올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1.9% 증가하는 사이 미국은 4.3% 감소하고 글로벌 생산도 4.4%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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