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2020.10.2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3일 한미워킹그룹의 역할이나 기능을 일부 재검토하기 위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만남을 갖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한미워킹그룹에 대한 통일부와 외교부의 시각차'를 묻는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통일부의 생각이나 외교부의 생각이 그렇게 남극과 북극의 차이가 아니기 때문에 더 나은 개선책 향해 충분히 외교부와 통일부가 공조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앞서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강경화 장관은 한미워킹그룹과 관련 통일부와 협의를 하겠다는 답변을 한 바 있다.

이 장관도 이날 "외교부 장관하고 (한미워킹그룹 관련) 조만간 대화를 나누는 자리 마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한미워킹그룹 개편 방향은 기본적으로 인도적 지원 같이 제재에 해당되지 않는 부분은 독자성 가져야한다는 것"이라면서 "포괄적 제재면제를 논의해 통일부가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이에 이 장관은 "우리가 우리 스스로 판단한 것에 대해서 미국 측에 먼저 알려준다는 것이 꼭 독자성 상실이라고는 해석되지는 않는다"면서 "미국에 알려주는 부분(사업)이 멈추거나 번복하는 것이 없다면 미국에게 우리 입장이나 결론 먼저 알려주는 것도 동맹 공조차원에서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질은 우리 스스로 실행할 영역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부분을 유념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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