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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불확실성에 뉴욕증시 떨어지면 무조건 사라"

바이든도 증세보다는 경기 부양에 주력할 것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0-10-22 09:48 송고 | 2020-10-22 09:49 최종수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다음달 초 미국 선거로 뉴욕 증시가 급락하면 완벽한 저가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모건스탠리가 전망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미국 주식 최고전략가는 선거 이전에 증시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투표 결과를 둘러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사이 법적 다툼이 이어질 위험을 투자자들이 다소 간과하고 있다고 윌슨 전략가는 지적했다.

그는 블룸버그와 전화 인터뷰에서 "(뉴욕증시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이 3100선까지 내려 가고 선거 결과를 확신할 수 없으면 무슨 일이 있어도 위험(자산)에 올라 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22% 하락한 3453.56을 기록했다.

다음달 대선에서 누가 이기더라도 추가 경기부양이 쏟아질 것은 더욱 확실하고 부양은 자산가격을 높이는 동력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윌슨 전략가는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다음달 3일 대선 결과는 3주 늦어진 11월 26일 추수감사절 연휴 전후가 되면 확정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봤다. 다시 말해서 증시가 3주 동안의 불확실성으로 요동칠 수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백신 성공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겨울로 갈 수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더 기승을 부리고 추가 부양협상도 지연되면 투자 심리는 더욱 위축될 것이라고 윌슨 전략가는 전망했다.

그는 "선거의 승자가 발표되기 전까지 시장은 더욱 방어적이 될 것"이라며 "결과 윤곽이 드러나기 전후로 주가는 이미 매우 낮아질 지 모른다"고 말했다. 윌슨 전략가는 "바이든의 세금 인상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며 "세금이 올라도 실제 적용까지는 2022년 이후에나 가능하고, 바이든 정부는 재정 부양을 최우선으로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내년 6월 이전에 세금 개정안을 내놓지는 않을 것이며 경제 상황은 다른 많은 변수들에 의해 변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법인세가 28%까지 올라도 S&P500기업의 수익은 6%대 감소에 그칠 것이라고 모건스탠리는 전망한다. 반면 골드만이 예상하는 S&P500의 수익 감소율은 9%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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