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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투자포럼 2020 성료…코로나시대 투자전략 심층 분석(종합)

'격동기 코로나19 시대의 투자전략'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
국내외 증시 점검…부동산·바이오·원자재 등 투자전략 공유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2020-10-21 17:16 송고
© News1 김남희 디자이너
© News1 김남희 디자이너

'격동기 코로나19 시대의 투자전략'을 심층 분석한 '뉴스1투자포럼(NIF) 2020'이 21일 성황리에 열렸다.

뉴스통신사 뉴스1 주최로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뉴스1투자포럼(NIF) 2020'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고자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됐다.
명망 있는 자본시장 전문가들이 총출동해 국내외 투자시장에 대한 진단과 전망 등이 이뤄지면서 금융권 관계자뿐 아니라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축사를 통해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선 무엇보다 투자대상에 대한 충분한 정보와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며 "테마주 또는 자칭 주식전문가의 추천주 등을 통해 일확천금을 좇는 시도로는 결코 바람직한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또 "오늘 포럼이 이런 투자 관행을 바꿔 건전한 투자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갈 에를리히(Yigal Erlich) 요즈마그룹 창업자 겸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이스라엘 정부가 기업과 벤처생태계를 지켜내고자 시행한 노력을 소개하면서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돕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조연설자인 가치투자의 원로 이상진 전 신영자산운용 대표는 코로나 시대에 지켜야 할 투자원칙으로 "3~4년을 두고 보면 국내 증시는 매우 강한 반등세를 보일 수 있다"며 "바이오주에 올인(다 걸기)하지 말고 적절히 분산하는 게 향후 투자시장에서 적절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중국, 신흥국 증시에 대한 전망도 이어졌다. 미국 증시에 대해 데이비드 웡(David Wong) 얼라이언스번스틴(AB) 주식부문 선임 투자전략가는 미국 대선 결과가 증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고 진단하면서 "올해 충격적인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가속화된 트렌드의 수혜 대상인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우정지 한화자산운용 해외주식전략운용팀장은 중국 증시의 향후 키워드를 '쌍순환'으로 꼽으면서 내수 소비, 정부 정책 수혜주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신흥국 투자와 관련해선 이창민 KB증권 신흥국주식투자 팀장은 "신흥국의 재정이 인프라 등 미래성장에 '투자'되고 있는지, 약달러 기조의 수혜를 받고 있는지 두 가지 관점에서 먼저 살펴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MBC 라디오 프로그램 '손에 잡히는 경제'의 진행자인 이진우 경제평론가의 사회로 1시간 동안 마련된 토크쇼에선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과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증시 점검 및 투자 전략을 놓고 엇갈린 진단을 내놓아 이목을 끌었다.

김한진 연구위원은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으로 대표되는 기술주 등 글로벌 주도주로는 앞으로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오히려 적지 않은 조정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시적인 피로감으로 인한 시장 변화가 주도주 성장의 큰 줄기를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주식시장의 과도한 밸류에이션을 우려하는 '거품론'에 대해 기업의 미래가치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은택 KB증권 글로벌주식전략팀장은 코스피가 2007년 2000포인트(p)를 찍고 횡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기업들의 가치는 2배 증가했다고 설명하면서 올해 말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선 주택가격 하향 안정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김규정 한투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정부가 내놓은 8월 주택공급 확대 정책이 어느 정도 구체화하는 (실질 입주가 진행되는) 2025년 이후에야 가격 하향 안정이 나타날 가능성을 보고 장기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헬스케어팀장은 코로나 국면 최대 관심주인 제약·바이오 업종과 관련해 코로나19 백신 임상 결과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항체 및 백신 긴급사용(EUA) 승인 결과 발표가 예정된 올해 4분기 다양한 모멘텀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약달러, 정책 모멘텀, 인플레이션 회복이 기대되는 상황에 모든 원자재 (투자)는 우호적"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를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했다. 다만 미국 대선으로 인한 달러화의 단기 반등 가능성을 원자재 투자의 리스크로 꼽았다.

정수은 현대해상 책임연구위원은 코로나19 국면에서 보험사와 헬스케어가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약품의 배달과 약을 투약하는 부분 등도 큰 시장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록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대표는 밀레니얼 세대의 올바른 재테크 방법으로 "인적자산과 투자자산의 균형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최근 젊은 층의 단기 투자 행태에 우려를 전하면서 "20년 이상의 장기 투자관점을 가지고 연금상품으로 수익을 추구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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