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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못 믿어…캘리포니아 백신 안정성 자체 검사

뉴욕 이어 캘리포니아주도 자체 평가, 11명 전문가 패널 구성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0-10-20 11:20 송고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 AFP=뉴스1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 AFP=뉴스1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면 연방정부와 별도로 전문가 패널을 통해 안정성 검사를 실시하고 배포계획을 잡을 것이라고 개빈 뉴섬 주지사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하면 역학, 생물통계학, 전염성 질병 등 분야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패널이 해당 백신의 안정성을 검토한 후에 주민들에게 백신을 배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문가 패널에 대해 "FDA가 승인하는 모든 백신을 독립적으로 검토할 보건 관련 전문가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캘리포니아주에서 거주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과 함께 (백신의 안정성을) 독립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초 대선 이전에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었고, FDA가 이러한 정치적 외압으로 안정성이 결여된 백신을 승인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FDA는 백신 승인 이전에 안정성을 최우선 순위에 둔다고 강조했지만, 주정부들은 FDA가 트럼프 압박을 견딜 수 있을지에 의문을 제기하며 엇박자를 내고 있다.

지난달 뉴욕주의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 역시 연방정부가 승인하는 백신에 대한 안정성 검토를 따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캘리포니아 전문가 패널은 다음달 3일 치러지는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백신의 안정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뉴섬 주지사는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장 낙관적인 전망에서도 캘리포니아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 접종은 내년 이전에 힘들다고 그는 말했다.

뉴섬 주지사는 "이번 해에 어느 때나 동네 약국에 가서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의료기관 종사자와 고위험군을 백신 우선접종 대상자로 한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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