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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쇼' 샘 해밍턴 "윌리엄·벤틀리 두 아들은 내게 '운명'…고맙다"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0-10-19 11:45 송고
샘해밍턴 인스타그램 © 뉴스1
샘해밍턴 인스타그램 © 뉴스1

샘 해밍턴이 아들 윌, 벤틀리를 만난 것은 운명이라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19일 오전 방송된 KBS 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직업의 섬세한 세계'에는 샘해밍턴이 출연했다.
이날 샘 해밍턴은 자신에게 '자식 복'이란 '운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 이태원에서 점을 보러 갔는데, 팔자에 자식이 없다고 하더라"면서 " 그때 이미 첫째가 있었을 때였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나도 우리 아내와 힘들게 만난 사이여서 늘 운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안 만났다면 인생이 어떨까 생각도 해봤는데, 윌과 벤틀리에게 너무 고맙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의 한국이름은 '정우성'이라고. 그는 "아내 성이 정씨고, 우성은 영어로 부르기 좋고 정우성씨도 잘 생기고 훌륭한 사람이어서 정우성의 10%만 되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자신에게 '외국인 개그맨 1호' 타이틀은 '자부심'이라고 했다. 샘 해밍턴은 "더 이상 '1호'는 나올 수 없는 것 아닌가. '최초'는 빼앗길 수 없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작년에 최초 외국인 대상도 받았고, 2년 전에 최초 외국인 최우수상도 받았다. 나중에 외국인들이 활동할 수도 있겠지만 1호는 나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호주에 미안하지 않냐'는 박명수의 질문에 "전혀 미안하지 않다. 조금 너무 하다"라고 답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이 정도로 한국에서 활동하는 사람이면 일년에 두 번 정도 인터뷰가 들어와야 되지 않나. 한국에서 활동하는 호주 개그맨이면 호주에서도 유명해져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연락이 없다"면서 섭섭함을 드러냈다.

그는 "'대상'은 내게 '인정'이다"라며 "문희준이 왜 이렇게 우냐고 묻기도 했는데, 타국에서 와서 상을 받는 것 아닌가. 나는 봉준호 감독, 방탄소년단 미국에서 상 받는 것같은 느낌이다"라며 말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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