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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마감]WTI 0.2% 하락…美 시추공수 4주 연속 증가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0-10-17 06:53 송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석유시추설비/AFP=뉴스1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석유시추설비/AFP=뉴스1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지만 주간으로 2주 연속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8센트(0.2%) 내려 배럴당 40.88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북해 브렌트유 12월물은 23센트(0.5%) 하락해 배럴당 42.93달러를 나타냈다.
주간으로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0.7%, 0.2%씩 올랐다.

이날 유가는 미국과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우려에 내렸다. 유럽 일부 국가들은 신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봉쇄와 통행금지 조치를 재개했다.

봉쇄와 통금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되면 원유 수요 회복은 요원해진다.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의 합동기술위원회는 다음주 장관급 회의를 앞두고 최악의 시나리오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주요 원유소비국들의 재고가 5년 평균을 웃돌며 수요가 급감한 상황을 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감산안은 점진적으로 감산규모를 줄여 증산할 계획이지만, 최악의 상황에서 증산 시점이 연기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러한 전망에 힘입어 유가는 코로나19 재확산 위기 속에서도 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미국과 리비아의 증산은 이러한 노력을 수포로 만들 수 있다. 원유정보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이번주 미국의 원유시추공수는 전주 대비 12개 증가한 205개로 4주 연속 늘었다. 지난 1월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리비아가 내전으로 중단했던 생산을 재개하며 공급과잉 우려를 키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리비아의 일평균 원유생산은 50만배럴로 늘었다. 내전 이전 리비아는 하루 평균 120만배럴을 생산했다. 리비아는 아프리카 최대 원유매장량을 자랑한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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